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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8로 전월비 3.0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이 10월 8일부터 15일까지 2187가구의 응답 결과를 취합한 결과다.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7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소비자심리지수는 7~8월 7.8포인트 하락했으나 9~10월은 4.3포인트 올랐다.
특히 조사기간 중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월 505명에서 9월 1814명으로 매월 증가세를 보이고 10월엔 소폭 줄었으나 1696명으로 1000명 중반대를 유지했음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소비자심리지수를 위축시키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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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가격이 오르고 있음에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 가계대출 규제 강화 추세에 주택가격 전망 CSI가 3포인트 하락한 125로 집계됐다. 두 달째 하락세다. 황 팀장은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 주택가격 전망CSI가 영향을 받아 지금의 하락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금리수준 전망CSI는 1포인트 하락한 133으로 집계됐다. 한은의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1포인트 하락한 것엔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133이란 숫자는 이미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금리가 오르고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환경이지만, 현재 가계부채 수준과 가계부채 전망 CSI는 각각 103, 100으로 모두 1포인트씩 올랐다. 저축전망 CSI도 1포인트 상승했다.
내달부턴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서 향후 소비자심리지수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방역 완화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가팔라질 가능성이 있어 소비심리가 어떨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황 팀장은 “위드 코로나로 사적 모임과 이동이 자유로워져 소비심리가 개선될 수 있으나 물가, 중국 경기 부진, 미국 테이퍼링 등 글로벌 요인이 있는 데다 해외 사례에서 보듯이 위드 코로나를 할 경우 코로나가 확산되는 요인도 있어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