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發 경기회복 기대…소비심리 두 달째 반등

한은, 10월 소비심리지수 106.8…전월비 3.0p↑
주택가격 심리, 두 달째 하락…"대출 규제에 하락 전망"
  • 등록 2021-10-27 오전 6:00:00

    수정 2021-10-27 오전 6:00:00

3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상품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내달 위드 코로나에 따른 방역지침 완화, 경기 회복 기대감에 소비심리가 두 달째 반등했다.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주택가격 심리가 두 달 연속 하락한 것도 눈에 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8로 전월비 3.0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이 10월 8일부터 15일까지 2187가구의 응답 결과를 취합한 결과다.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7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소비자심리지수는 7~8월 7.8포인트 하락했으나 9~10월은 4.3포인트 올랐다.

특히 조사기간 중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월 505명에서 9월 1814명으로 매월 증가세를 보이고 10월엔 소폭 줄었으나 1696명으로 1000명 중반대를 유지했음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소비자심리지수를 위축시키진 않았다.

(출처: 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생활형편과 전망,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경기판단 및 경기 전망 등 6개 지수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내달부터 위드 코로나로 거리두기가 대폭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인지 소비지출 전망은 3포인트나 올라 112를 기록했다. 경기 회복 기대에 취업기회 전망 CSI가 6포인트 올라 94로 집계됐다.

황희진 통계조사팀장은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 같다”며 “경기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소비 부분에 있어 기대 심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가상승 등은 긍정 요인은 아니지만 강하게 억눌러있던 소비가 이동이 늘면서 분출한다면 물가 영향은 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택 가격이 오르고 있음에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 가계대출 규제 강화 추세에 주택가격 전망 CSI가 3포인트 하락한 125로 집계됐다. 두 달째 하락세다. 황 팀장은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 주택가격 전망CSI가 영향을 받아 지금의 하락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금리수준 전망CSI는 1포인트 하락한 133으로 집계됐다. 한은의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1포인트 하락한 것엔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133이란 숫자는 이미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금리가 오르고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환경이지만, 현재 가계부채 수준과 가계부채 전망 CSI는 각각 103, 100으로 모두 1포인트씩 올랐다. 저축전망 CSI도 1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수준 전망CSI는 149로 전월과 같았다. 임금수준 또한 117로 전월과 동일했다.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4%로 석 달째 같은 숫자를 나타냈다. 다만 물가 상승에 가장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 9월까지만 해도 절반 이상이 농축수산물을 언급했으나 그 대상이 석유류 제품으로 바뀌었다.

내달부턴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서 향후 소비자심리지수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방역 완화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가팔라질 가능성이 있어 소비심리가 어떨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황 팀장은 “위드 코로나로 사적 모임과 이동이 자유로워져 소비심리가 개선될 수 있으나 물가, 중국 경기 부진, 미국 테이퍼링 등 글로벌 요인이 있는 데다 해외 사례에서 보듯이 위드 코로나를 할 경우 코로나가 확산되는 요인도 있어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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