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핫' 키워드 키덜트…유통가, 캐릭터 협업 활발

국내 키덜트 시장 규모 2016년 기준 1조원 돌파
어린이는 물론 성인 키덜트족까지 고객층 확대 효과
  • 등록 2018-05-06 오전 8:00:00

    수정 2018-05-06 오전 8:00:00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아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겼던 만화 캐릭터 상품들이 ‘키덜트(Kidult)족’이라는 수요층이 생기면서 다양한 업계의 협업 대상이 되고 있다. 키덜트는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의미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말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와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키덜트 시장 규모는 2014년 5000억원대에서 매년 20% 증가해 2016년 기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고객 접점이 높은 외식업계에서 캐릭터와의 협업이 활발하다. 5월 가정의 달 특수와 맞물려 캐릭터를 활용한 이벤트 및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식 전문 기업 이연에프엔씨가 운영하고 있는 ‘한촌설렁탕’은 핀란드의 인기 캐릭터 무민 인형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좋아하는 캐릭터의 인기와 한정 수량이라는 희소성으로 인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리아도 나들이가 많은 5월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피규어 제공 행사에 이어 포켓몬스터의 캐릭터 잠만보와 이상해씨 대형 인형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상품 증정 외 캐릭터를 아예 메뉴로 출시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미니언즈 캐릭터를 활용, 바나나 맛의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미니미니 미니언즈’를 포함해 상단에 피규어를 얹은 케이크 ‘미니언즈 친구들’ 등을 선보였다.

제빵 프랜차이즈 파리바게트는 △노래하는 핑크퐁과 상어가족의 피크닉 △콩순이 공룡송 케이크 △이집트에 간 트래블러 뽀로로 등 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케이크를 출시했다.

SPC삼립의 떡 프랜차이즈 ‘빚은’도 국민 캐릭터 카카오 프렌즈와 콜래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연령대가 떡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백화점 업계 역시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3일까지 ‘미니언즈’와 롯데백화점이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 스토어(카카오·라인 등)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실시한다.

우선 전점에서 경품 행사를 진행해 추첨을 통해 약 4000여명의 고객에게 ‘한정판 미니언즈 인형’을 증정한다.

한편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와 협업해 유니버설 캐릭터 팝업 스토어를 본점에서 오는 31일까지, 잠실점 에비뉴엘에서 다음달 13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팝업 스토어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럭키박스 행사를 진행하며, 영화 속 실제 크기 미니언즈 인형을 단독으로 주요 캐릭터별 50개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캐릭터를 활용할 경우 친근함을 줄 수 있고 소장 욕구까지 더해 반응이 좋다”며 “특히 어린이뿐만 아니라 요즘은 어른들도 캐릭터에 관심이 많아 고객층을 넓히는 데에도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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