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1 삿포로 선수들 "코로나19 극복 위해 연봉 스스로 삭감"

  • 등록 2020-04-06 오전 9:38:10

    수정 2020-04-06 오전 9:38:10

J리그1 삿포로 콘사도레 홈구장삿포로돔. 사진=삿포로 콘사도레 구단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가운데 J리그에서 선수들 스스로 연봉을 깎겠다고 나선 팀이 나왔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 호치’는 6일 J1리그의 삿포로 콘사도레 소속 선수들이 구단에 연봉 총액 1억엔(약 9억2000만원) 감축을 제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장인 미드필더 미야지와 히로키를 비롯해 외국인선수 8명을 포함한 28명 선수 전원이 급여 삭감을 요청했다. 골키퍼 구성윤과 수비수 김민태도 이 팀에서 활약 중이다. 신문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리그 재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선수들 스스로 위기감을 느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삿포로 소속 선수들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이 클럽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전 선수가 모두 합의했다”며 “리그가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지만 앞으로 구단과 더욱 하나가 돼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올시즌 J리그는 지난 2월 21일 공식 개막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퍼지면서 곧바로 리그를 중단했고 이후 세 번이나 리그 중단 연장을 발표했다. 삿포로 구단은 이번 리그 중단으로 최소 5억엔(약 40억원) 이상 손해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노무라 요시카즈 구단 사장은 “선수들이 클럽을 걱정해주고 있다는 점이 고맙고 돈을 떠나 그 마음이 기쁘다”며 “언젠가 구단을 보호하기 위해 연봉 감액이 필요한 때가 올지 모르지만 지금은 우선 경영을 정상적으로 하는데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심각한 유럽에선 주요 빅클럽에서 잇따라 선수 연봉 삭감 발표가 나오고 있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FC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앞서 1군 팀 선수들의 급여 70% 삭감을 발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도르트문트, 우니온 베를린 등도 선수들이 급여 삭감에 동참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 선수단도 구단의 연봉 삭감 요청에 동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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