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별 채권전망)국내외 경기회복..수익률 추세 전환 대비

  • 등록 2002-03-10 오후 1:26:05

    수정 2002-03-10 오후 1:26:05

[edaily] 이번주(11~16일) 채권시장은 미국 경기회복 등 펀더멘털 호전을 우선적으로 고려, 수익률이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시중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고 당국도 금리급등을 원치않아 박스권을 넘어설 경우 대기 매수세가 유입, 수익률이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사와 선물회사들은 국고3년 기준으로 6~6.50%의 넓은 박스권을 설정했다. 대체적으로 중기적 상승 추세로의 전환에 동의하고 6.2%선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개최되는 미국 FOMC 회의를 전후로 박스권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삼성증권= 박스권 소폭 상향 이동 한국은행의 신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물가상승 압력과 부동산 가격 상승 등 부작용으로 변경될 것인지 여부와 수출 회복이 언제쯤 가시화될 수 있을지 여부가 수익률의 방향을 결정지을 것이다. 한국은행이 콜금리 목표를 4% 수준으로 동결하고 지난주 만기도래 이상으로 통안증권을 발행, 공격적인 유동성 흡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장기금리 급변동에 따라 단기 유동성 자산에 대한 선호가 증대될 것으로 보여 단기금리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주 채권시장은 미국 경기가 이미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이에 따라 수출회복 가능성이 커져 펀더멘탈 여건상 금리상승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콜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 압력과 부동산 가격상승 등으로 인해 통화정책 기조 변경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적인 시장불확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2분기 중 시장에 충격을 최소화하는 범위내에서 점진적인 유동성 흡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수익률 곡선은 점진적으로 레벨 업(level-up)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금리가 일정수준 이상 상승할 경우에는 캐리(carry) 목적의 매수 유효성이 부각될 수 있어 장기금리의 박스권이 소폭 상향 이동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동양증권=채권시장에 비우호적인 주변환경 펀더멘털 상황은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미국의 제지표들이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고, 이에 따라 수출의 가시적 회복도 멀지 않은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 발표될 국내외 지표들 역시 경기회복이 가시화된 상황을 암시할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금리상승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또한 콜금리의 동결에도 불구하고 잉여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면서 통안채 발행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 이는 채권매수심리를 냉각시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연초 이후 금리상승을 억제하였던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상황이 아직 이어지고 있는 점이 위안이다. 월초 금리급등에도 불구하고 투신권으로의 단기성 자금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점, 장기 투자기관들이 주후반 매수에 가담함으로써 박스권 상단에서 금리상승을 억제한 점은 긍정적이다. 콜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금리의 급등락을 바라지 않는 한국은행의 역할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금리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주 국고채 3년 수익률은 6.10~6.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투증권=중기 상승추세 전환에 대비해야 3월 전망에서 우려했던 바와 같이 정책과 펀더멘털의 근본적인 변화를 앞두고 이를 선반영하고자 하는 심리적 요인들로 인해 채권수익률이 예상보다 일찍 급등했다. 국고3년 기준 6.10%이 상향 돌파됨에 따라 유동성과 수급, 그리고 당국의 우호적 정책에 의해 지탱되었던 박스권(5.80~6.20%) 수익률은 중기적인 상승추세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지난 3개월여 지속돼 오던 박스권 상단(6.20%)이 여전히 유효하고, 19일로 예정된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돼 국내 금리의 박스권 상단도 좀 더 유지될 가능성은 있으나 채권수익률이 상승 추세로 전환된 상황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그린스펀의 향후 경기관이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경제의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실업률마저 하락함으로써, 호전되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외 실물경제지표들은 금리의 조기인상 가능성을 더욱 압박,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다. 또한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 가능성이라는 동일한 상황에 놓여 있는 미 국채수익률에 강하게 연동되는 국내 금리의 최근 흐름을 감안할 때 금주는 미 국채수익률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금주 국고3년 수익률은 6.10~6.40%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선물=경칩때 나온 개구리들도 놀란 찬바람 채권시장이 지난 10월 이후와 같이 미국 채권시장의 영향하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미국에서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는 경기회복 가능성을 이야기 해주고 있어 미국 요인은 금리의 박스권 상단이었던 6.20%를 상향 돌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지난 주말에도 미국 국채수익률이 7일 연속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그간 강한 지지선 역할을 했던 6.20%가 상향돌파될 것으로 판단된다. 3월 금통위 결과를 보면 수출만 회복되면 부동산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 심리 등의 요인과 함께 금리를 올릴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이나 아직 국내여건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기는 부담이 되기 때문에 상반기중 콜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2월말에 가을 단풍처럼 붉게 물든 채권시장은 지난주 미국에서 불어온 찬 바람으로 인해 추운 겨울을 맞이했다. 늦가을에 단풍을 보러 산을 찾는 사람들 일부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일부는 무거운 옷차림으로 등산을 한다. 그러나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단풍이 지면 가벼운 옷차림을 한 사람은 서둘러 산을 내려가게 된다. 이전의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단풍을 보러 오면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와서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두꺼운 옷을 입은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서둘러 산을 내려가듯이 채권을 팔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채선물, 스왑, FRN 등 두꺼운 옷이 많이 나와 있으므로 채권을 급하게 팔기보다는 이를 이용한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다. 이번주 채권시장은 그간의 수급장의 마무리가 확인되면서 약세를 보일 것이다. 특히, 미국 국채금리가 경제지표 개선으로 인해 7일 연속 상승한 점이 금리상승을 부추길 것이다. 이번주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15~6.50%, 국채선물 3월물은 104.60~105.50으로 전망된다. 이번주에 부터는 국채선물 6월물로 거래의 중심이 본격 이동할 것이다. 국채선물 6월물은 102.20~103.30%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잉여 유동성 흡수..3분기부터 콜금리 인상 3월 중 통화정책은 3가지 시사점을 갖는다. 첫째, 콜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지적하였다는 점에서 콜금리 인상은 수출회복이 가시화될 때 이루어질 것이다. 둘째, 3월6일 제2차 부동산 시장 진정 대책의 효과가 통화정책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다. 만일 금번 제2차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 과열이 지속될 경우 콜금리 인상이 조기에 단행될 수 있다. 셋째, 1~2월 중 소비자물가가 전월비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전년동월비 소비자물가 3%미만에서 안정됨에 따라 아직 물가 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 따라서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비 3% 수준을 넘을 경우 콜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 금년 2분기 중에는 중립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나 3분기부터는 콜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우선 2분기 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효과(base effect)로 3% 미만에서 안정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금년 2분기 중 수출은 감소세가 둔화될 것이나 본격적인 수출회복의 신호를 보이기 어려우며 3분기부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분기 중 콜금리 인상의 변수는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지속할 것인가가 좌우할 것인데, 현시점에서 부동산 시장이 2분기 중 과열양상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한국은행은 금리정책과 통화정책의 구분 방침을 밝혔는데, 이는 2분기 중 콜금리는 동결하더라도 과잉 유동성은 통안증권의 발행 등을 통해 흡수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최근의 부동산 시장 과열 및 단기성 자금의 급증 등이 시중의 과잉 유동성에 근거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급격한 통화환수는 시장금리를 상승시켜 급증한 가계부채의 문제점을 현실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완만한 통화 환수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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