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제임스 캐머런은 누구? `흥행의 신이자 영상 혁명가`

  • 등록 2010-05-12 오후 1:06:19

    수정 2010-05-13 오전 10:02:21

▲ 제임스 캐머런 감독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영화 `아바타`로 전세계 흥행 1위에 오른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그간 영화의 선구자를 자처해 왔다.

1954년 캐나다 온타리오 주 카푸스카싱에서 출생한 캐머런 감독은 1971년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기계공 일을 하면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물리학을 공부했다. 캐머런 감독은 특히 특수효과에 관심이 많아 도서관에서 관련 논문들을 탐독하곤 했다.
 
이후 트럭 운전사로 일하다 1978년 지역 치과의사들로부터 모은 투자금으로 35mm 단편영화 `제노제네시스`를 제작했다. 1977년 개봉한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가 영화로 눈을 돌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영화로 전직해 1981년 `피라냐2`로 입봉한 캐머런 감독은 1984년 연출과 각본을 맡은 영화 `터미네이터`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터미네이터`는 평단의 호평과 대중의 사랑을 두루 받으며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존재를 알린 작품이 됐다.

캐머런 감독은 이어 `람보2`의 각본, `에이리언2`, `어비스`, `터미네이터2`, `트루 라이즈` 등 굵직한 작품의 연출을 맡으며 자기 색을 뚜렷이 했다.

캐머런 감독의 작품들은 볼거리와 상상력이란 측면에서 시대를 앞서가는 성향을 보였다. 외계 생명체를 다룬 `에이리언2`나 해양 생명체의 `어비스`, 미래 세계에 관한 `터미네이터` 시리즈 등은 할리우드 영화 흐름을 주도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캐머런 감독의 노력은 1998년 결실을 봤다. 영화 `타이타닉`으로 세계 최고 흥행 감독으로 올라선 것. `타이타닉`은 총 수입 18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당시 역대 최고 흥행작이 됐다.

특히 `타이타닉` 제작 당시 대서양에 6에이커(2만4281제곱미터, 7345평)의 대형 세트를 제작하는 등 다른 영화가 넘볼 수 없는 규모를 자랑했다. 제작 규모와 함께 CG에서도 실제 타이타닉호를 정밀하게 묘사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타이타닉`의 흥행 기록은 결국 캐머런 감독에 의해 다시 깨졌다. 캐머런 감독은 2009년 영화 `아바타`로 전 세계 27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아바타`의 화두는 3D였다. `아바타`는 세계 최초의 풀 3D 실사 영화로 3D 시장을 개척해냈다. 이 영화를 위해 10년을 매달린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노력으로 3D는 영화뿐만 아니라 영상 산업 전반의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캐머런 감독의 영화는 기존의 영화를 답습하는 것이 아닌 기술력을 더한 새로움의 창조라 볼 수 있다.
 
캐머런 감독은 이번 내한에 부인 수지 에이미스와 함께했다. 에이미스는 캐머런 감독의 다섯 번째 부인이다. 캐머런 감독은 1978년 카페 웨이트리스 샤론 윌리엄스와 첫 결혼을 시작으로 1985년 `터미네이터`의 제작자 게일 앤 허드와 1989년 2010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자인 캐서린 비글로우와 1997년  배우 린다 해밀턴 등과 차례로 결혼식을 올렸다.
 
수지 에이미스는 `타이타닉`에서 케이트 윈슬렛의 손녀딸로 분했다. 캐머런 감독은 감독과 배우의 인연으로 수지 에이미스를 2000년 다섯 번째 부인으로 맞아들였다. 현재 자녀는 총 4명이다.  

캐머런 감독은 2010년 `다이브`와 2014년 `아바타2`의 연출이 예정돼 있다. 그가 또 어떤 새로운 시도로 영화를, 나아가 영상 산업 전반을 풍성하게 변모시켜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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