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걸그룹 멤버 친오빠와 함께 구속...'단톡방' 연예인 두번째

  • 등록 2019-05-10 오전 1:36:17

    수정 2019-05-10 오전 1:36:1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른바 ‘승리 단톡방(단체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와 함께 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9일 구속됐다. 가수 정준영에 이어 단톡방 멤버 중 두 번째로 구속된 연예인이다.

서울중앙지법은 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특수준강간) 혐의를 받는 최종훈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이상 영장심사를 받고 나온 최종훈은 굳은 표정으로 “죄송하다”는 말만 남겼다.

최종훈은 단톡방 멤버와 함께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의혹은 모두 2건으로,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과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각각 가수 정준영의 지인 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를 받는 가수 최종훈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9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종훈과 더불어 유명 걸그룹 멤버의 친오빠로 알려진 권 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법원은 “범죄사실 중 상당한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반면, 또 다른 일반인 허모 씨에 대해선 “혐의 사실에 관해 다툴 여지가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또 “피의자의 가족관계, 사회적 유대관계에 비춰 구속 사유나 구속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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