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발사 실패` 망신 당한 北…2차 시도는 언제[광화문 한통속]

한주간 ‘한’반도 ‘통’일·외교 ‘속’으로
  • 등록 2023-06-03 오전 8:00:00

    수정 2023-06-03 오전 8:00:00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하면서 대대적으로 망신을 당한 가운데, 조만간 2차 발사에 나설 것이라 예고하면서 또 다시 긴장감을 주고 있다. 북한이 기한으로 제시했던 오는 11일 안으로 발사에 나설지 주목된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전 6시 29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군사정찰위성을 탑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우주 발사체를 발사했다. 해당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해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하했다.

이에 북한은 발사체를 쏜 지 약 2시간 30여분 만에 ‘발사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조만간 2차 발사에 나서겠다고 했다. 북한이 이른바 ‘천리마-1’로 명명한 위성운반로켓의 신형 엔진과 연료에 기술적 결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지난 1일 담화를 통해 “군사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우주궤도에 정확히 진입하여 임무수행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과의 대결의 장기성을 잘 알고있으며 전망적인 위협과 도전들을 의식하고 포괄적인 방면에서 전쟁억제력제고에 모든것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하면서 2차 발사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미궁 속이다. 정찰위성 담당 부서인 국가우주개발국도 “여러 가지 부분시험들을 거쳐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했을 뿐이다.

예상보다 2차 발사 시기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지난 2012년 4월 ‘광명성 3호’를 실은 로켓 ‘은하 3호’의 발사 실패 당시 북한은 8개월여 뒤인 12월이 돼서야 추가 발사를 시도, 궤도 안착에 성공했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군사정찰위성의 성공적인 발사에 모든 역량을 더욱 더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차 실패가 오히려 더욱 우수한 정찰정보수단들을 확보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지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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