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측, 표절 영상 원작자 허락 구했다.."드라마로 널리 알려지길"

  • 등록 2014-07-11 오전 9:13:25

    수정 2014-07-11 오전 9:35:21

괜찮아 사랑이야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괜찮아 사랑이야’ 측이 표절 논란이 불거졌던 티저 영상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재차 밝혔다.

드라마 제작사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SBS 방영 예정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제작사인 지티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본 드라마의 홍보 영상 제작과 관련해 생긴 유감스러운 상황에 대해, 원작자인 실리아 로울슨홀 (Ms. Celia Rowlson-Hall)에게 사과의 뜻을 표합니다. 실리아 로울슨홀은 뉴욕을 기반으로 한 비디오 아티스트이자 안무가이며 관련 티저 영상에 영감을 준 창작물 ‘Olive Juice’의 원작자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실리아 로울슨홀은 이후 본인의 창작물에 영향을 받아 제작된 티저 영상의 사용을 허락했습니다. 또한 본 드라마의 성공을 함께 기원해 주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드라마 방영을 앞둔 시점에서, 앞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전했다.

실리아 로울슨홀은 “저의 창작물이 ‘괜찮아 사랑이야’ 홍보 티저 영상을 통해 세계에 더 널리 알려지게 되어서 기쁩니다. 본 건이 잘 해결되어 만족스러우며, 저 또한 드라마를 지원하게 되어서 흥분됩니다” 라고 소감을 전해왔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지난달 26일 “공개된 드라마 티저 영상과 관련해, 현재 온라인상에 문제가 제기된 표절 이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본 드라마의 티저 영상 제작에 앞서 제작사는 ‘사랑’이라는 컨셉을 표현하기 위해 수많은 이미지들과 영상들을 연구하고 적합한 아이디어를 구상하던 중 이 드라마의 톤과 메시지에 가장 어울리는 영상을 찾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지 ‘덧난 상처를 아물게 하는 것은 사랑이다’라는 일방적으로 교육하는 콘셉트가 아닌, 아프면 아픈 대로 이상하면 이상한대로의 ‘사랑’을 인정하고 그 결과로 인한 ‘성장’에 감사하자는 삶의 응원가 같은 즐거운 드라마를 표현하고자 했던 지나친 욕심에, 같은 주제의식을 가진 타 영상이 주는 메시지와 이미지를 차용하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드라마를 사랑하고 기대해 주셨던 많은 시청자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깊은 사과드립니다”고 덧붙였다.

‘괜찮아 사랑이야’ 측은 홈페이지를 비롯하여 공식적으로 게재했던 티저 영상을 모두 삭제할 예정이다. 향후 다시 사용될 일도 없을 전망이다. 제작사 측은 “이번 티저 영상 표절사태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보다 진실하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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