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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8.8%를 차지, 애플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만이다.
1년 전만 해도 33.9%의 점유율을 보이던 애플은 23%로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한 ‘갤럭시S7’의 판매 성과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7의 미국 판매는 갤럭시S6의 첫달 판매 때보다 30%가량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네일 사 이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7은 전 모델인 S6와 S5뿐 아니라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S4를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공격적인 가격 정책도 갤럭시S7의 판매를 도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의 가격을 이전 S6보다 100달러가량 낮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를 사전구매하겠다고 등록한 소비자에게 VR해드셋을 함께 주는 마케팅도 펼쳤다.
미국 스마트폰 시장 3위는 LG전자(066570)가 차지했다. LG전자는 17.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3월말 출시된 ‘G5’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4월 통계에는 애플과의 격차가 더 좁혀질 전망이다.
미국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부진은 계속됐다.
화웨이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1%였고, 샤오미는 아직 미국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다. 그나마 6.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4위에 오른 ZTE가 중국 업체 중에서 가장 좋은 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