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KDB AMC’의 9월 출범 내용 등을 최근 금융위원회에 보고했다.
AMC(Asset Management Company)는 회사의 부실채권이나 부동산을 맡아 관리하면서 출자전환·신규자금 지원 등으로 살려낸 뒤 매각하는 일을 전문으로 한다.
산은 관계자는 “상반기 중에 대략적인 준비작업은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출범에 앞서 관리기업 추가 선정과 시스템 점검 등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DB AMC’는 우선 산은의 출자관리 회사(구조조정 기업)를 인계받아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대우건설과 금호타이어는 관리 기업 편입이 확정적이다. 시장에서 언급하고 있는 환영철강과 동부제철, 현대상선 등은 매각과 시장 상황을 본 후 추후 편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암코를 산은의 또 다른 자회사인 한국성장금융과 함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한 자금지원과 공동투자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구조조정의 대다수 물량이 산은을 통해 나오기 때문에 이를 ‘나눠 먹기 식’으로 운영하기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