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고조..다우 0.8%↓

네마녀의 날 맞아 높은 변동성..다우 한때 큰폭 상승
애플, 미국 내 일부매장 다시 폐쇄..지수 하락 전환
애리조나·플로리다 등 일부 지역 코로나 감염 급증
  • 등록 2020-06-20 오전 6:55:48

    수정 2020-06-20 오전 6:58:19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뉴욕 증시가 19일(현지시간) 기술적 요인에 따른 높은 변동성을 보이다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19의 재유행과 경기회복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64포인트(0.80%) 하락한 2만5871.4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371포인트 상승하기도 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7.60포인트(0.56%) 하락한 3097.74, 나스닥 지수는 3.07포인트(0.03%) 상승한 9946.12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3대 지수는 지난 한주간 완만한 상승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지난 5거래일 동안 4일 상승하며 한주간 1.86%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1.04%, 나스닥 지수는 3.73% 상승 마감했다.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위해 미국 농산물 구매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장중 코로나19 관련 우려가 증시를 장악했다. 특히 이날은 지수 선물·옵션, 개별주식 선물·옵션이 동시 만기를 맞는 ‘네 마녀의 날’이었다.

이날 애플은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노스 캐롤라이나의 11개 매장의 문을 다시 닫는다고 밝혔다. 이들 매장은 지난 3월 매장 폐쇄 이후 최근 다시 영업을 재개했던 곳들이다. 이후 주요 지수는 일제 하락세로 돌아섰고, 애플 주가는 이날 0.5% 내렸다.

경제 재개 여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노드스트롬과 콜 등도 각각 6.3%와 4.7% 하락했다.

국제유람선협회(Cruise Lines International Association)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계속되자 미국 항만에서의 영업 중단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과 카니발 주가는 각각 5% 이상 내렸고, 로열 캐리비안 주가도 6.8% 급락했다.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주는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또다시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해당 주는 모두 경제 재개 준비를 지속하면서 코로나19 테스트 속도를 높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전날 하루 동안에만 4000명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애덤 크리사풀리 바이탈 놀리지 설립자는 “미국 내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증시가 무시하기엔 너무 무거운 이슈”라며 “문제는 지나치게 현실에 안주하는 시장의 기대와 V자 회복을 기대하는 심리적 요인과 더 연관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1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042억달러로 전분기 1043억달러 대비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 1030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뉴욕증권거래소 앞에 일회용 마스크가 걸려있다.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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