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웹툰 ‘바른연애 길잡이’
로맨스와 코미디. 이 2가지는 웹툰계에서도 ‘필승’으로 통하는 요소다. 수준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선 이 2가지 요소를 얼마나 잘 조화시키는지가 중요하다. 자칫 로맨스도 코미디도 아닌 ‘어정쩡’한 작품이 될 수 있어서다. 최근 인기를 끄는 로맨스 코미디 웹툰의 경우도 강약 조절이 잘 돼 있다. 진지할 땐 진지하지만, 중간중간 코믹 요소를 넣어 완급조절을 한다. 캐릭터에 동화되면서도 가끔씩 폭소를 자아내게 하는 그런 연출 말이다. 말은 쉽지만 이 같은 웹툰 연출은 쉽지 않다.
주인공 바름은 매일 계획표를 짜 생활하는, 이름 그대로 ‘바른 생활’을 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바름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 있으니, 그건 바로 연애. 대학에 들어와 우연히 만난 같은 학교 선배 ‘재현’에게 반해 프로그래밍 동아리에 들어간 후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재현이 아닌, 약간은 까칠한 선배 ‘유연’과 계속 엮이게 된다.
더불어 마냥 로맨스에만 집중하지 않고 우정, 꿈, 현실 등을 함께 내세우며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든 것도 인기 요인이다. 온라인상에는 이 웹툰의 명대사를 되짚어보는 게시물도 나올 정도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실제 웹툰 댓글 중엔 “주인공 바름의 심정이 내 심정과 같아 응원하게 된다”, “연애도 일상도 모두 너무 공감이다”라는 호평들이 많다.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의 남수 작가는 2017년 청춘로맨스 대전에서 최우수상을 탄 계기로 네이버웹툰에 정식 데뷔하게 됐다. 데뷔 전에는 네이버 베스트도전만화에서 학원 연애물인 ‘그림그리기 좋은날’을 연재했다. 깔끔하면서도 포근한 그림체에 일상적인 행복과 연애를 그린 스토리를 선보여 많은 웹툰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