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살' 김수미·서효림 고부 갈등 해결→캐스팅은 불발…최고 4.5%

  • 등록 2022-11-15 오전 8:55:32

    수정 2022-11-15 오전 8:55:32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김수미와 서효림의 고부 갈등에 담당 매니저 이서진과 서현우의 등이 터졌다. 유명 작가의 작품 캐스팅은 불발됐지만, 갈등은 말끔히 해결되며 웃음도 감동도 꽉 잡았다.

1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연출 백승룡/극본 박소영, 이찬, 남인영/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 3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5.8%,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3%, 최고 4.5%를 기록,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메쏘드 엔터 이사 마태오(이서진 분)와 팀장 김중돈(서현우 분)은 각기 맡은 배우 간 갈등 때문에 난감해졌다. 갈등의 주인공은 누가 봐도 사이가 좋은 연예계 대표 고부 배우 김수미와 서효림이었다. 두 배우는 유명 작가 김소현의 드라마에 시어머니와 며느리 역할로 함께 캐스팅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매일 무엇을 입고, 신었는지, 또 가방은 무엇을 들었는지 다 지켜보고 “이건 어디 거니, 이건 또 언제 샀니?”라고 시어머니 김수미가 한 마디씩 꼭 물어보는 것도 부담인데, 촬영이 진행되는 6개월간 밤낮으로 붙어있어야 한다니, 며느리 서효림 입장에서는 불편 그 자체였다.

이에 욕심나는 작품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은 서효림은 시어머니가 상처받지 않게 작품에서 하차하는 법을 고민했다. 그때 홍보 담당 매니저 최진혁(김태오 분)이 “거절할 수 없다면 거절당하면 된다”는 묘안을 제시했다. 이에 서효림은 김작가의 마음에 들지 않기 위해 미팅에서 온갖 명품과 화려한 스타일링을 요구하며 ‘무개념’을 연기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그런데 김수미도 김작가와의 미팅에서 이상 행동을 보였다. 작품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돌연 보이지 않는 누군가와 대화를 시작한 것. 독실한 크리스천인 김작가는 귀신을 보는 김수미와 절대 같이할 수 없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사실 김수미는 언젠가부터 시어머니, 엄마, 욕쟁이 할머니 등 계속 들어오는 비슷한 역할에 싫증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본인이 거절하면 며느리가 이상하게 생각할까, “작가가 나를 까게 해서 못 하는 것”으로 정리하려고, 귀신이 보이는 척 ‘쇼’를 했다.

가운데 낀 담당 매니저 태오와 중돈은 안절부절못했다. 중돈은 서효림을 김작가 작품에 출연시키기 위해 몇 달 전부터 작업했던 게 무산되게 생겼고, 이를 미리 알고 시즌제로 가는 대작 드라마에 소속 배우 2명을 넣어 위기의 회사를 살리려던 태오의 계획도 공중분해 되게 생겼다. 이에 태오는 “선생님을 캐스팅하는 조건으로 서효림도 캐스팅된 것”이라는 거짓말로 김수미를 설득했고, 중돈은 떠나려는 작가를 붙잡아 모든 게 연기였다는 사실을 토로했다.

각각 며느리와 시어머니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말도 안 되는 ‘쇼’를 벌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작가는 오히려 그 감정이 자신의 작품을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좋아했다. 그래서 두 번째 미팅에선 서로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유도했다. 그러자 서효림은 시어머니가 주기적으로 가져다주는 반찬도, 친구들에게 며느리 칭찬을 하는 것도, 자신의 스타일에 유별난 관심을 보이는 것도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인지 신경이 쓰인다는 솔직한 속마음을 토해냈다. 그러면서도 “결혼 전에는 그냥 배우 서효림이었는데 지금은 온통 김수미 며느리”라는 시선 때문에 압박감을 느낀다며 눈물로 토로했고, 이에 김수미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위로를 전했다.

문제는 김작가가 솔직하게 서로의 감정을 털어놓으며 위로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거짓된 사랑으로 포장된 시어머니의 이기심, 그런 시어머니를 향한 며느리의 가식과 위선”으로 바라봤고, 이를 ‘메쏘드’ 연기로 승화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는 것. 사실을 왜곡하는 김작가에 화가 난 김수미는 ‘욕쟁이 할머니’ 모드를 발동시키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 버렸다. 그렇게 유명 작가의 작품은 물 건너갔지만, 고부 사이의 응어리는 말끔히 풀어지며 더 돈독해진 김수미와 서효림이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수미를 “가슴 속에 꿈이 막 찰랑찰랑할 때”로 돌려놓는 마법 같은 시퀀스가 펼쳐지며 진한 여운과 감동도 꽉 잡았다. 매번 그렇고 그런 배역에 싫증이 난 김수미는 극장에서 만난 중돈에게 “죽기 전 뜨겁게 사랑하고 이별하는 멜로, 죽어서도 영원히 기억에 남을 만한 그런 멜로를 하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했다. 그렇게 무대 위로 걸어 들어간 김수미는 멋진 남성과 춤을 추며 뜨겁게 멜로를 연기했고, 그렇게 두고두고 회자될 판타지를 스크린에 수놓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메쏘드엔터의 위기가 휘몰아쳤다. 누군가가 국세청에 고발하는 바람에 특별 세무 조사가 시작된 것. 그런데 세무조사관 이상욱(노상현 분)에게 사랑의 스파크가 튄 천제인(곽선영 분)이 노골적으로 대시하며 예상치 못한 전개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신입 소현주(주현영 분)는 유은수(김국희 분)에게 태오와의 사이가 들통날 뻔하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했고, 태오는 메쏘드엔터의 라이벌 스타미디어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으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4회는 오늘(15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 스냅타임
    04월 26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04월 25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04월 24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04월 23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04월 22일 오늘의 운세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 꼼짝 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