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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 기념비적인 300회를 맞았지만 MC몽 사태로 빛이 바랬다.
19일 방송된 `1박2일`은 300회와 함께 추석을 기념해 멤버들이 경북 영주로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멤버들은 제작진의 퀴즈를 풀어가며 부석사 무량수전을 찾아가고 추석 차례상 예법을 배우는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전했다.
그러나 여섯 멤버가 고루 활약하며 시청자에게 웃음을 전달하는 중 MC몽의 모습은 찾기 힘들었다. 병역 비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멤버 MC몽은 멤버 전원이 화면에 잡힐 때 간혹 모습을 드러냈을 뿐 단독 등장분은 모든 부분이 편집돼 잘려나갔다.
몇몇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최대한 편집해내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며 제작진을 두둔했지만 다른 시청자들은 "한 장면도 모습이 보이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맞섰다.
300회와 동시에 추석을 맞아 아름다운 부석사 무량수전 경관과 멤버들의 노력 등 많은 볼거리는 뒷전이 돼버린 것.
한편 이날 방송분은 사실상 잠정 하차한 MC몽의 마지막 출연분이 됐다. `1박2일`은 지난 17일 촬영분부터 MC몽을 제외하고 녹화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