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세계최대 배터리공장 건설..전환사채 2조원 발행

전략적 파트너와 합작..최대 50억불 투입 2017년 완공
한해 50만대분 생산..최대 18.4억불 CB로 자금조달
  • 등록 2014-02-27 오전 6:53:56

    수정 2014-02-27 오전 6:54:1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인 미국 테슬라모터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이온전지 공장을 2017년까지 건설한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최대 50억달러(5조3330억원)가 들어가는 초대형 공장 건설을 위해 테슬라는 16억달러(약 1조7060억원) 규모로 선순위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테슬라는 26일(현지시간) 자사 웹사이트에 게재한 공지를 통해 뉴멕시코와 애리조나, 네바다 또는 텍사스 등 4개주(州) 가운데 한 곳에 500~1000에이커(61만~122만평) 규모의 리튬이온전지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초대형 공장이라는 의미로 `기가 팩토리(Giga Factory)`라고 명명한 테슬라측은 “이 기가 팩토리가 완공되면 한 해 50만대에 이르는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 정도 생산량은 지난해 전세계 모든 리튬이온전지 공장에서 생산된 양보다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3세대 전기차를 대량 생산함으로써 미국과 해외사업 확장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장은 오는 2017년 문을 열 예정이며 2020년에는 공장이 완전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직원수는 65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 측은 공장에서 생산한 전지를 자사 EV에 탑재하고 도요타자동차 등 다른 자동차 회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테슬라 공동창업주 엘론 머스크가 회장으로 있는 태양열 패널업체 솔라시티에도 전지를 공급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특히 2017년에 완공될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킬로와트/시간당 200달러 미만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평균 500달러인 기존 배터리의 반값도 안된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현재 7만1000달러(약 7568만원) 이상인 ‘모델S’ 후속 모델인 3세대 전기차를 최저 3만5000달러에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2배 이상 높일 계획이다. 이 경우 일반 가솔린 차량과의 가격경쟁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테슬라는 “이 공장을 전략적 파트너들과 함께 건설할 것”이라고만 언급했을 뿐 전날 미국과 일본 언론들이 보도한 일본 파나소닉의 10억달러 투자설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테슬라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 자료를 통해 최대 50억달러가 투입되는 기가 팩토리 건설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최대 18억4000만달러(약 1조9620억원)에 이르는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오는 2019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5년만기 CB를 8억달러, 2021년 만기 도래하는 7년만기 CB를 8억달러 각각 발행하기로 했다. 또 인수 주관사들에게 30일 이내에 각각 1억2000만달러 어치의 추가 인수권을 부여하기로 함에 따라 발행 규모는 최대 18억4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같은 발표 이후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보다 2% 상승한 25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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