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수원FC 감독, 성적 부진 이유로 자진사퇴

  • 등록 2017-08-27 오전 10:01:46

    수정 2017-08-27 오전 10:01:46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를 선택한 조덕제 수원FC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챌린지 수원FC의 조덕제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조덕제 감독은 지난 23일 KED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6라운드 부천FC와의 홈경기에서 2-1로 패한 뒤 공식 인터뷰에서“준비를 열심히 하는데 분위기 반전의 기회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수원시와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하며, 팬들의 기대에 보답해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고심 끝에 연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25일 구단 사무국을 방문해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조덕제 감독의 사의 표명 후 김춘호 수원FC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들이 긴급 이사회를 열어 장기간 회의를 통해 사퇴를 논의했다. 긴급 이사회에서 대부분 이사들은 조덕제 감독에게 2017년 마무리까지 감독직을 맡을 수 있도록 의견이 모았다.

하지만 지금이 5연패의 팀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조덕제 감독이 직접 이사들을 설득함에 따라 이사회는 최종적으로 사의를 수락했다.

수원FC는 지난해 한국 프로축구에서 기적의 팀으로 불리며 최상위 리그인 K리그 클래식에서 무서운 막내로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는 치열한 잔류 경쟁을 펼쳤다. 국내 최초의 지역더비인 수원삼성과의 ‘수원더비’와 전통의 명가 성남FC와의 ‘깃발더비’ 등으로 언론과 팬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시민구단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1년만에 K리그 챌린지로 자리를 옮긴 수원FC는 올시즌 개막전부터 4월까지 4승 4무 1패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5월부터 8월까지 17경기 중 단 3승(3승 5무 9패)만을 거두는 극도의 부진을 겪었다. 특히 최근 5연패를 당하는 등 리그 성적이 7위까지 떨어졌다.

조덕제 감독은 2011년 수원FC 유소년 총감독을 시작으로 수원FC와 인연을 맺었고, 2012년 내셔널리그, 2013년~2015년 K리그 챌린지, 2016년 K리그 클래식, 2017년 K리그 챌린지까지 6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원FC 감독으로 프로통산 214경기 74승 64무 76패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약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강팀을 상대할 때도 무모할 정도의 공격 축구로 ‘막공축구’라는 별명을 얻었다.

조덕제 감독이 물러난 수원FC는 곧바로 차기 감독 선임을 위한 인선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팀을 빠르게 정비하여 클래식 승격 기회의 마지노선인 4위 달성을 위해 전력 질주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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