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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CJ제일제당 ‘햇반 밥솥교환 캠페인’, 당시 선착순 15명을 대상으로 헌 밥솥을 가져오면 햇반 1년 치(365개)를 주는 행사를 벌였는데 행사 시작도 전에 마감하는 일이 벌어졌다.
행사 시작 전에 이미 밥솥을 든 참가자들이 긴 줄을 섰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했으며 한 30대 커플은 부산에서 새벽 5시 첫차를 타고 행사에 참가했다. 이 행사는 지난 4일 이마트 평택점에 이어 오는 10일 이마트 죽전점에서 마지막으로 진행한다.
노현경 CJ제일제당 브랜드마케팅팀 과장은 “햇반 밥솥교환 캠페인은 소비자 라이프 변화에 따라 더 이상 집에서 직접 밥을 해 먹지 않고 햇반으로 식사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트렌드를 기반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규모는 2017년 2조7421억원으로 3년 사이 63% 성장했으며 2018년에는 3조2000억원, 2022년에는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규모가 가장 큰 품목은 도시락 등 즉석섭취식품(52.1%)이며 즉석조리식품(42.0%)·신선편의식품(5.9%)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전기밥솥 판매량은 하락세다. 가전 양판점 업계에 따르면 밥솥 매출액 신장률은 2017년 1%, 2018년 6%대의 역 신장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역시 전년 대비 4% 신장률이 떨어졌다. 한 전자상거래 업체에선 2016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는 HMR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고 이러한 변화가 가전제품의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