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다가오는 FOMC에 '눈치보기' 예상

지난주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속 1.86% 하락
15일 美 FOMC서 '빅스텝' 가능성 고조
중국 방역완화 조치 기대 속 통계 신뢰 지적도
"지수 제한적 움직임…관망 가능성 속 순환매 장세"
  • 등록 2022-12-11 오전 9:26:11

    수정 2022-12-11 오후 7:46:5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번 주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둔 만큼,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고수하던 가파른 금리인상 속도가 다소 둔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발표 역시 긍정적 요소다. 다만 본격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도 대두하고 있다는 점에서 낙관만 하기에는 무리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뉴스1 제공]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5~9일) 코스피는 45.29포인트(1.86%) 하락하며 2389.04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역시 13.46포인트(1.84%) 미끄러지며 719.49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한 주 동안 코스피에서 9067억원, 코스닥에서 271억원을 팔아치우며 약세를 주도했다.

뉴욕증시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하면서 주식 투자심리가 약해진 데다 FOMC가 다가오며 일단 결과를 확인하고 가려는 투자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번주 시장에 영향을 끼칠 가장 큰 일정 역시 한국시간으로 15일 새벽 4시에 공개되는 12월 FOMC다. 지난 달 30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 이후 12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은 금융시장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자이언트스텝(한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함) 보다는 빅스텝(한번에 금리를 50%포인트 인상함)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폭을 줄인다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빅스텝’은 사실상 모두가 아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보다 중요한 건 점도표의 추가 상향폭, 실업률 전망치 변경 여부인 만큼, FOMC는 반드시 지켜봐야 할 이벤트다. 12월 FOMC를 넘어 내년 연준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12월 FOMC 직전인 13일 발표되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중요하다. 현재 시장은 11월 CPI가 전년대비 7.3% 상승하고 근원 CPI는 같은 기간 6%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코로나 방역 완화 역시 증시에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지난 7일 중국 정부는 시설 격리와 강제 유전자증폭(PCR) 검사 완화를 핵심으로 하는 방역 최적화 10개 조치를 발표했다. 향후 중국이 봉쇄를 완전히 풀 것이라는 기대감도 싹트는 시점이다. 다만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1만2272명으로 하루 전보다 3000명 넘게 줄었다. 역대 최고였던 지난달 27일에 비해선 70%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이에 중국 정부 통계에 대한 신뢰에 대한 지적과 함께 향후 중국 의료 시스템 부담 확대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측면에서 추가 상승에 대한 경계심이 형성된 상황에서 중요한 이벤트까지 예정된 만큼 전반적으로 경계심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금리나 환율 변동성이 제한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연준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와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엇갈리며 시장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관망 흐름이 예상된다”며 “업종에서도 외부 정책 변화에 힘입어 단기 급등한 분야의 모멘텀이 지속하기보다는 빠른 순환매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원전 등을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제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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