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수요 급증'…해외카드 결제액 3조 증가 '훌쩍'

7개사 11월 누적이용액 11.5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6% 늘어
10·11월 사용액, 8월 성수기보다↑
  • 등록 2023-12-27 오전 5:30:00

    수정 2023-12-27 오전 5:30:00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11월까지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이 작년 한 해보다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억눌렸던 해외 여행 수요가 터져 나오기 시작한 영향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의 누적 개인 신용카드 해외 이용 금액(일시불+할부)은 11조 553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7조 9396억원)보다 46%(3조 6136억원), 지난해 전체(8조 8358억원)와 비교하면 31%(2조7174억원) 늘었다.

지난 9월 기준 7개 카드사 누적 해외 사용액은 9조 1424억원으로 이미 3분기만에 작년 전체액을 뛰어넘었다. 앞으로 12월 이용 금액까지 포함하면 올해 카드 해외 사용액은 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월별로 보면 여행 비수기인 10월(1조 2710억원)과 11월(1조 1398억원)에도 이용 금액이 각각 1조원이 넘는 등 해외 여행객이 많은 여름 휴가 시즌인 8월(9490억원)보다 더 큰 사용액을 기록했다.

카드 해외 사용액이 많이 늘어난 건 코로나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 초 엔데믹 후 첫 설 연휴에는 해외 여행 상품을 예약한 이들이 전년보다 70배가량 늘어났고(하나투어), 추석 연휴에는 ‘6일 연휴’가 가능했던 것이 해외 여행 수요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기록적’ 엔저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기도 했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 고릴라는 ‘애플페이 국내 상륙’ 등과 함께 ‘여행 특화 카드’의 인기를 올해 카드 업계 이슈 ‘톱10’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신용·체크카드’, 우리카드의 ‘트래블월렛 우리카드’ 등이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간편한 외화 충전·결제 방식 등으로 큰돈을 환전하지 않고 여행할 수 있어 여행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해외 여행객의 52.4%는 해외 결제 시 가장 선호하는 수단으로 ‘신용·체크카드(52.4%)’를 꼽았으며, 3명 중 1명(32.7%)은 ‘선불카드’를 선택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해외 여행객 급증에 따라 해외 이용 금액이 증가했다”며 “성수기가 아닌 10월, 11월 이용 금액이 증가한 것은 작년 4분기에도 여행 수요가 회복되지 못한 데 따른 기저 효과도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도 “엔데믹 전환 이후 해외 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대체 공휴일을 이용한 해외여행 증가로 해외 결제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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