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폴)국고3년 6.66~6.97%, 주초 불안요인 극복이 관건

  • 등록 2001-04-30 오전 8:47:08

    수정 2001-04-30 오전 8:47:08

[edaily]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30~5월4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66~6.97%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6.72~6.93%, edaily 채권폴 6.50~6.81% 전망)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7.27~7.61%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7.36~7.52%, edaily 채권폴 7.12~7.44%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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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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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r  6.66   6.97    7.27   7.61
max  6.75   7.35    7.40   7.90
min  6.50   6.85    7.10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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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채권폴에는 모두 10명이 참여했다. 지난주말 한국은행의 채권시장 안정대책과 시장의 자율적인 조정으로 투자심리가 어느정도 안정됐다. 그러나 미국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2%를 기록하고 4월 물가도 5%를 위협하는 등 주초반 불안요인이 남아있다. 국고3년 수익률이 이렇다할 조정 한 번 없이 7%에 육박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된다면 불안심리는 쉽게 가라앉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국고3년 폴에는 10명이 참여했는데 lower의 표준편차는 0.07746으로 비교적 낮았다. 6.70%가 3명, 6.60%, 6.65%, 6.75%가 각각 2명씩, 6.50%가 1명이었다. Upper의 표준편차는 0.15670인데 7.35%라는 응답을 제외하면 0.087003이다.(이 경우 수익률 밴드는 6.66~6.93%) 6.85%와 6.90%가 3명씩이며 7.00%가 2명, 7.10%와 7.35%가 1명씩이었다. 국고5년 폴에도 10명이 참여했는데 국고3년에 비해 표준편차가 컸다. Lower의 표준편차는 0.11595로 7.10%, 7.20%가 2명씩, 7.30%, 7.40%가 3명씩이었다. Upper의 표준편차는 0.12202인데 7.60%가 5명으로 가장 많고 7.45%, 7.50%, 7.55%, 7.70%, 7.90%가 1명씩이다. ◇주택은행 김영철 차장= 전철환 한은 총채의 경고를 시작으로 달러/엔 환율 급등, 물가 급등, 경기 호전, 외국계 손절매, 국내 상품 손절매, MMF의 "묻지마 채권매도"가 엉키고 설키며 대부분의 채권딜러들이 이성을 잃은 듯 2개월을 보냈다. 금리선물은 107에서 100까지 700틱(7.00포인트)이나 떨어졌고 채권수익률은 5%에서 8%까지 내달렸다. 국채선물 100선에 와서야 조금은 이성을 회복하는 듯하다. 어떤 악재가 나와도 설마 8%는 깨지 못할 것이다는 믿음이 강하다. 떨어지던 칼이 시장의 심리라는 도마에 박혀서 "부르르" 떨고 있는 모양이다. 눈앞의 선물 그래프가 현재 채권심리를 주도하며 현물금리를 이끌어 왔기 때문에 어떤 악재(미국 1분기 2% 성장, 4월 물가 5%대)가 나와도 더 이상 선물은 100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현물 역시 더 이상 마냥 약세로 흐르지는 않을 듯하다. 하반기에 들어 물가는 점차 안정될 것이며, 엔화 역시 미국이 회복하면 일본이 초강수(엔화 약세를 만들기 위해 국채매입, 외환개입)를 쓰지 않는 한 안정을 유지 할 것이다. 기업의 투자위축이 지속되고 개인들 소비지출도 전년후반부터의 은행의 가계대출, 카드대출이 한계에 다달았다는 점(물론 주가가 급등한다면 개인지출이 조금 더 연장되겠지만...) 등을 고려해야한다. 은행권은 5년 예보채권 100조, 채안기금 30조 등 130조 이상의 채권을 보유중이다. 아무리 투자계정에 많은 부분을 편입했다지만 금리가 2% 오를 경우의 타격은 매우 클 것이다. 기업의 부채비율이 아직도 높기 때문에 은행권을 통한 향후 구조조정은 물 건너 가게 될 수도 있다. IMF이후 잠재성장률(7%→5%)의 구조적인 변화 등을 볼 때 과거처럼 국고채 금리 8%는 상상하기 어렵다. 이번주는 "부르르" 떠는 기간으로 보이며 조심스럽게 "도마위에 박혀 있는 칼"을 잡아도 되는 시기 인듯하다. ◇국민은행 한수일 대리= 미국경기의 반등조짐에 대한 분석에 따라 향후 중장기 전망이 달라질수 있다고 본다. 여전히 미국경기에 대한 부정적지표와 긍정적 지표가 뒤섞여 나오는 상황에서 섣불리 경기추세반전을 확신하기에는 현재 미국경기를 지탱하는 소비부문이 어느정도 지속되어서 높아져가는 실업률을 극복하고 과잉투자부문을 해소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다음주는 MMF문제와 환율에 따라서 변동폭이 심한 한 주가 될 것 같다. ◇LG투신 최원녕 과장= 최근 발표되고 있는 고용동향을 보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이 상당히 많은 실업률을 자아내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금보다 고용을 늘리기보다는 축소지향으로 들어가고 있다. 결국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현재의 실적 둔화로 빚어진 결과지만 이런 상황이 향후에도 연속선상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수요 감소가 더욱 확대되어 과잉 공급된 부분을 감소시키기까지 아마도 상당힌 기간이 소요되리라 판단된다. 지금의 채권시장의 금리 상승 원인은 펀더멘털도 아니고 공급부문에서 발생된 물가 상승 요인도 아니라고 여겨진다. 시가평가가 조기정착이 안된 상태에서 각 금융기관의 금융상품 만기구조와 크게 동떨어진 장기채 발행 및 운용자들의 인센티브에 너무 무게중심을 둔 결과라 생각한다. ◇체이스 김천수 부지점장= 장단기 스프레드를 볼 때 투자계정에서 얼마든지 채권을 살수 있는 수준이다. 시장이 심리적으로 안정된 것 같으며 선물시장도 잘 버텨냈다. 물가가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에서 나온다면 수익률 상승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달러/엔 환율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여준 점을 감안할때 수익률 급락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지만 시장은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본다. ◇ABN암로 최정현 과장= MMF환매와 환율불안이란 악재와 단기고점인식이란 호재가 뒤엉켜 혼란한 장이 예상된다. 기술적 분석상 고점이 아직 20~30bp 위에 있어보이나 대형기관들의 선취매로 인해 그 금리대까지 오르긴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대형기관들의 선취매가 추격매수의 성격은 아니기 때문에 금리의 급락 또한 부담스럽다. 일단 기관투자가들의 포지션이 대부분 과매도 상태이기 때문에 주중반 랠리의 가능성은 계속 상존해 보인다. 딜링기관이 아닌 대형기관들은 이제 어깨위에서 채권을 살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 딜링기관들은 채권보단 오히려 저평가 되있는 국채선물을 매수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 김동환 팀장= 지난 2월 이후 지속된 약세장의 결과로 시장참여자들의 운용의 자율성이 현격히 축소된 상황에서 수익률의 급반락도 쉽지 않겠지만 저점 대비 상승폭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매도세에 대한 염려도 현저히 줄어들어 있는 상황이다. 투신의 MMF 문제를 비롯한 악재들이 현재의 수익률에 대부분 반영되었다고 본다. 추가적인 악재가 돌출하지 않는한 수익률 앙등의 마무리 국면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고 판단된다. ◇삼성증권 김기현 선임연구위원= 채권시장은 월초 투신권의 자금이탈 등 수익률의 마찰적 상승요인이 잠재해있고, 엔화의 약세로 인한 달러/원 환율 상승과 같은 대외적 불안요인이 장기금리 하락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반적 수급여건의 개선과 함께 취약해진 시장심리도 점차 진정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월중순으로 갈수록 가격요인등 채권투자 메리트가 부각되는 가운데 장기금리는 하향안정 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상승 요인이 강하나 한은이 금리안정의지를 밝힘에 따라 그간 상승에 따른 조정국면이 예상된다. 국고채 5년물도 악재 요인이었던 물가부분이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고 지난 주말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돼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MMF 환매에 따른 우려가 남아 있고 달러/엔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주중 금리가 재차 불안해질 가능성은 상존한다. 국채선물시장은 물가 등 시장 불안요인 선반영에 따른 영향력 감소, 지난 주말을 계기로 다소 안정된 투자심리,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는 100포인트에 대한 기대감, 110틱에 달하는 큰 폭의 저평가로 인한 반발매수세 유입 등으로 인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조명규(한미은행) 김기현(삼성증권) 최완석(삼성선물) 김천수(체이스) 조병우(스탠다드차타드) 최정현(ABN암로) 김영철(주택은행) 한수일(국민은행) 김동환(하나증권) 최원녕(LG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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