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환율 상승 출발..1200원 상향 주목

  • 등록 2002-07-29 오전 8:50:51

    수정 2002-07-29 오전 8:50:51

[edaily 최현석기자] 29일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물회사들은 지난주말 환율이 20원 가까이 상승했으나 추가상승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18엔대로 상승해 있고 역외환율도 급등한 데 근거한 것이다.

1200원대 반등은 외국인 주식순매도 여부에 따라 쉽게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말 기업네고가 대량 나오고 SKT 지분매각 대금이 이를 받칠 경우 환율이 큰 폭 하락하며 급등락 장세를 형성할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외국인 주식매매 동향과 달러/엔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 장으로 보인다.

◇동양선물 = 지난 주 금요일 외국인들은 주식시장에서 3000억이 넘는 자금을 내다 팔았다. 이 자금은 금일 외환시장에 적지않게 부담을 줄 것 이다. 설령 이 자금이 직접적으로 자금시장에 나오지 않더라도 미국발 펀드환매 이야기가 나도는 요즘 충분히 환율 상승을 이끌어 낼 만한 주제가 된다. 그러나 이에 못 지 않게 공급도 꾸준히 이어진다. 이번 주는 네고 장세이기도 하나 월초(月初)가 이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SKT의 지분 매각 대금인 16억 불이 넘는 자금이 외환시장에 대기 중이다.

비록 환율 하락에 적지 않게 부담을 느끼고 환율 상승을 모색해 왔던 정부로서는 이번 SKT 지분 매각자금을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처리한다고 했으나 정부의 의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외환시장의 널뛰기장세로 다시금 환율이 폭등을 한다면 더 없이 좋은 실탄이 되어 주는 것이다. 환율이 1300원대에서 1160원대로 떨어질 줄은 그 누구도 상상 못 했듯이 정부 입장에서는 다각도적인 대책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일은 다시 돌아 온 주식장세가 외환시장에 영향을 주는 하루가 될 것이다. 외국인들의 주식시장 매매포지션이 아침 환율 시초가에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칠 것 이다. 주식시장과 달러/엔의 모습을 보면서 매매에 임해야 할 것 이고 그 어느때 보다도 손절매 원칙에 충실해야 할 한 주가 될 것이다. 예상범위: 1195~1205원.

◇LG선물 = 금주는 지난 주말 118엔대로 급등한 달러/엔 환율과 그에 따라 1206원으로 마감한 역외선물환율의 영향으로 급등 개장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역외세력의 매수를 시발점으로 환율 급등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금주는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동향과 역외세력의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금주는 월말 다양한 경기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경기 지표 발표와 그에 따른 증시 움직임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미 증시는 바닥 확인과 추가 하락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에 놓여있는 가운데, 금주 예정되어 있는 소비자 신뢰지수, ISM 제조업 지수, 실업률 등 지표를 통해 미 증시의 바닥 여부가 결정될 것이기 때문에 금주 다양한 지표 발표와 그에 따른 미 증시, 달러화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즉, 금주는 환율 추세 반전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여겨진다. 시장 여건의 변화나 기술적 분석 모두 환율 추세 전환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지금까지와 같이 매도 일방의 접근보다는 달러/엔 환율과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을 주목하는 매수 중심의 탄력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변동성 확대 예상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는 거래가 바람직해 보인다. 예상범위: 1180~1210원.

◇삼성선물 = 미 증시는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그간 낙폭 과다에 따른 저가 매집세 유입으로 인해 반등했으며 이는 26일 닛케이 하락에 따른 달러/엔 상승에 기름을 부으며 118엔 후반까지 튀어 올랐다. 역외 환율 또한 지난 금요일 분위기가 이어지고 뉴욕장에서 달러/엔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1206원까지 상승했으며 스왑포인트만을 감안한다면 금일 1200원 위에서의 출발까지도 예상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지난 금요일 달러/엔의 움직임에 국내 외환시장이 과잉반응을 보인 면을 놓고 본다면 상승 폭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고 시가를 갭업으로 강하게 뚫지 않는다면 1200원은 금일 다소 강한 저항선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달러/원은 20일 이평선을 상향 돌파하여 반등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금일 환율은 최근 상관관계를 높여가는 닛께이와 달러/엔에 주목하며 다소 폭넓은 거래범위를 견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예상범위: 1193~1203원(달러선물8월물: 1194~1205원).

◇부은선물 = 장중 한 때 반등폭 과다 인식하의 고점 매물 출회로 급등락이 연출되기도 하였으나 달러엔 환율의 하락세가 일단락되며 반등에 성공한 사실이 심리적으로 가장 크게 작용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 역시 저점(1164원대) 대비 30원 가량 반등한 점도 하락 추세의 약화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장기적 줄기는 아직 달러엔 환율이나 달러/원 환율 모두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현재의 반등 기세라면 1200원대 진입도 어렵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일단은 매도 일변도의 마인드를 한차례 접고 되돌림 목표점을 향한 반등을 따르는 자세가 바람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달러/엔 환율이 119엔대를 목전에 두고 추가 상승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다 역외 환율이 1200원대로 진입한 상황이므로 월말 공급 물량의 출회 시점에 급등락이 연출될 가능성에 주의하며 추가 상승을 염두에 둔 저점 매수 관점의 접근이 좋아 보인다.

◇농협선물 = 열 손가락으로도 꼽을 수 있는 은행권,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업체들이라 해 봐야 그 또한 열 손가락이면 충분한 서울 외환시장에서 “분위기”만 바뀌면 환율은 또 금새 달라진 국면을 맞기 쉽다. 한 동안 달러를 못 팔아서 안달하던 시장이 전부 달러를 사자는 쪽으로만 달려 든다면 이젠 또 국책은행 말고는 이렇다 할 매도세력을 찾아볼 수 없는 장세가 될 수도 있다.

너무 “분위기”에 치우친 전망이라는 비판도 받을 수 있겠으나, 이것이 서울 외환시장의 현실이자 부인할 수 없는 현주소이기도 하다. 수급은 때때로 안개와 같아서 “분위기”만 바뀌면 그 많던 오퍼 물량이 눈 녹듯이 사라지기도 하고 씨가 마른 것 같던 결제수요나 역외매수세 등이 하이에나 떼처럼 한꺼번에 몰려 나오기도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출렁이는 환율로 골치가 아프고 투기 세력들은 스윙 치는 장세에서 아래로든 위로든 수익을 내고자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그 동안 “환율 빠져야 할 시기”에 매수 나선다고 욕을 먹던 당국이 이젠 과도한 급등을 방지하고자 “환율 오를만한 시기”에 매도에 나설 수도 있는 상황으로까지 바뀌었다. 일단 환율의 추가상승에 대비한 전략으로 일중 거래에 나설 때다. 예상범위: 1195~120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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