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12일)

  • 등록 2001-03-12 오전 8:42:52

    수정 2001-03-12 오전 8:42:52

[edaily] 주식시장을 둘러싼 국내 환경은 호악재가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고 있으나 불안한 미국시장이 부담이 되고 있다. 미국시장은 거듭된 기업들의 실적악화로 나스닥지수가 지난주말 2년3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인텔의 실적악화 소식으로 반도체관련주를 비롯한 기술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반도체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던 국내시장이 얼마나 미국시장의 영향을 받을 것인지 주목된다. 지난주말에는 현대전자를 비롯한 건설, 석유화학에 대한 채권단 지원이 논의된 것이 주요 사항이다. 현대전자는 이외에도 폐수처리시설을 프랑스 비벤디사에 매각을 추진중이고 액면가 미만으로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 비록 정부와 채권단이 현대전자에 대한 지원 의지를 보이고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있으나 여전히 리스크는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지난 주말 미국시장 큰 폭 하락 인텔의 실적악화 소식으로 기술주들이 폭락하면서 뉴욕증시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정확히 1년전 오늘 나스닥지수가 처음으로 5000포인트를 돌파했던 상황과 너무나 대조적이다. 인텔을 비롯해 반도체주들이 폭락한데다 2월중 고용지표의 내용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해석되면서 오는 20일 공개시장위원회에서의 금리인하폭이 예상이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급락장세에 일조했다. 9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장마감후 발표된 인텔의 실적악화 경고로 인해 기술주 전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개장초부터 가파르게 하락하기 시작,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확대해가는 양상을 보였다. 장후반 한때 지수가 130포인트까지 폭락했지만 장막판 낙폭을 조금 줄여 5.35%, 115.95포인트 하락한 2052.7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5일 이후 최대의 낙폭이고 98년 12월 17일 2043.88이후 2년 3개월만에 최저수준이다. 다우존스지수 역시 개장직후부터 폭락세를 이어가면서 장후반 한때 260포인트 이상 폭락하면서 지수 106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장막판에 소폭 반등하면서 그나마 낙폭을 다소 줄였다. 지수는 1.97%, 213.63포인트 하락한 10644.62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2.48%, 31.32포인트 하락한 1233.42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1.63%, 7.84포인트 하락한 473.6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1900만주, 나스닥시장이 19억4800만주로 최근에 비해서는 다소 늘었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10대20, 나스닥시장이 9대26으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금주초만해도 웬만한 악재에 미동도 하지 않던 뉴욕증시가 인텔 악재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이 폭락세를 보였다. 얼마전에는 반도체 관련 악재가 나와도 이는 대부분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됐으나 인텔이 1분기 매출실적이 전분기보다 25% 가량 감소할 것으로 발표하자 반도체경기의 바닥이 아직 멀었다는 인식으로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냉각됐다. 특히 오전만해도 오늘 발표된 고용지표를 놓고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기술주로부터 시작된 불안심리가 고용지표에 대한 부정적인 해석으로 이어지면서 비관론이 증폭되는 양상을 보였다. 2월중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4.2%를 기록했지만 신규 고용인력이 예상보다 많았던데다 시간당 임금 역시 예상보다 높은 상승을 보여 오는 20일 공개시장위원회에서의 금리인하폭이 기대에 못미치거나 아예 금리인하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역시 반도체주들의 폭락이 두드러졌다. 장마감 후 실적악화를 경고한 인텔이 11% 폭락한 것을 비롯,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7%, 메릴린치가 투자등급과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 모토롤라와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가 각각 4%, 10%씩 하락했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5% 하락하는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1% 폭락했다. 애널리스트들도 인텔의 폭락을 거들었다. 리먼브러더즈는 고객들에 배포한 자료에서 인텔주가의 바닥은 빨라야 올 여름께가 될 것이며 여전히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조 오샤 역시 인텔에 대해 반도체산업과 관련해 장기적으로 보유해야할 핵심종목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편 CS퍼스트 보스턴은 올해 주당순익 추정치를 92센트에서 56센트로 낮춰잡았고 프루덴셜증권은 인텔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여기다 컴팩컴퓨터가 13%, IBM이 7%, 델컴퓨터 11% 등 컴퓨터주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스닥 컴퓨터지수는 7.7% 폭락했고 텔레콤지수도 4.3% 하락했다. 이밖에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5.7% 하락했다. 야후의 실적경고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던 인터넷주들 역시 폭락세를 보이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도 5.7% 하락했다. 리먼브러더즈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B2B업체들이 큰 폭으로 하락해 아리바가 16%, 커머스원이 19%, 그리고 퍼처스프로도 9% 하락했다.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3% 하락했다. ◇채권은행 현대전자 등 지원 현대전자에 대해 D/A Nego 차질 등에 따른 유동성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하여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구성하고, 기존 D/A 및 수입 L/C 등 한도거래 여신의 원활한 사용을 년말까지 보장하며, 일반여신에 대하여는 만기도래시 향후 1년간 연장키로 했다. 이와 같은 기존여신 한도 범위내에서 채권금융기관의 금융지원이 원활하게 실행될 경우 현대전자산업(주)의 조기 경영정상화가 기대되며, 주채권은행은 향후 현대전자산업(주)의 자구 계획 이행여부를 철저히 점검키로 했다. 현대건설에 대해서는 국내외 공사의 원활한 수행과 건설업의 특성상 동절기중 공사수입보다 공사지출이 많아 발생하는 자금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은행에서 해외차입용 지급보증 4억달러을 지원하고 이중 2억달러에 대해서는 국내은행이 산업은행앞으로 대내지급보증을 하기로 했다. 현대석유화학에 대해서는 채권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중 금년 6월까지 만기도래분에 대해 6개월간의 만기연장하고, 공장 등 부동산을 담보로 1150억원의 신규자금을 6개월간 지원한 후 동 기간중 회사의 자구계획으로 예정된 공장 매각대전으로 동 신규지원 자금은 전액 회수키로 했다. 현대전자는 폐수처리시설을 프랑스 비벤디사와 매각 추진중이며 가격은 약 2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액면가미만 유상증자를 검토중이나 회사측에서는 자본확충 방안의 하나로 검토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주요뉴스 및 종목 스크린 - 강길부 건설교통부 차관은 대한통운이 동아건설의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승계할 것을 요청했으며 오늘 대책반회의에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 무한기술투자 주총 앞두고 경영권 확보위해 대립 - 대호는 10일 LG홈쇼핑에 디씨씨, 관악방송, 케이씨에스, 경북케이블티비, 부산케이블TV 등 5개사 지분 4.389%씩을 매각. 이번 계열사 지분 처분으로 대호에 현금 74억7800만원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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