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 종합)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첨단기술주 강세

  • 등록 2001-06-30 오전 11:24:59

    수정 2001-06-30 오전 11:24:59

[edaily] 금리인하의 후폭풍이 증시 전반에 산뜻한 상승기조를 가져다 준 하루였다. 장중 나스닥 전산시스템의 마비로 거래시간이 한시간 정도 늦춰지는 어수선한 시장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상반기 마지막 장이라는 시점을 의식해서인지 의외로 차분하게 거래를 마쳤다. 29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73%포인트 오른 2,162.26포인트를 기록하며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1만502포인트로 전날보다 0.6% 떨어졌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가 전날보다 0.13% 하락한 반면 러셀2000 지수는 1.92%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 반도체, 네트워킹, 하드웨어가 상승하며 기술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원유, 금융, 운송, 바이오테크도 오른 반면 유틸리티와 제약, 소매 업종은 하락했다. ◇ AMD 급등에 반도체 강세...하드웨어도 상승 전반적인 첨단기술주의 상승세 속에 반도체주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특별한 호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주의 회복은 반도체부터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ㅇ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03% 상승했으며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도 2.78% 올랐다. 오늘 반도체업종 상승의 선봉에 선 기업은 2대 칩 메이커인 AMD였다. AMD는 현재 생산하고 있는 애슬론 칩으로 조만간 인텔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시장분석가들의 전망이 나오면서 5% 이상 급등했다. 여기에 9월경에는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칠 것이란 JP모건의 분석이 더해져 반도체 업종은 상승탄력이 커졋다. 알테라가 3.57% 상승했으며 래티스, 노벨러스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램버스는 10% 이상 급등했다. 또 통신칩 제조업체인 PMC-시에라는 전일 실적악화를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5% 가까이 올랐다. 반면 인텔은 AMD의 추격에 대한 우려 때문인지 1.32% 빠졌으며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리니어테크도 모두 3% 이상 내렸다. 하드웨어업종에서는 경비절감을 위해 4만5000명이 직원을 대상으로 휴가나 감봉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한 휴렛팩커드가 5% 가까이 상승했다. 컴팩, 게이트웨이도 각각 7.74%, 9.16% 올라 업종전체의 분위기를 크게 고조시켰다. 이에 반해 노키아와 합작의사를 밝힌 델은 오히려 1.23% 하락했으며 IBM도 1.39% 내렸다. ◇ 네트워킹 상승..커머스원 효과로 소프트웨어도 급등 기술주의 강세는 네트워킹과 인터넷 업종에서도 뚜렷이 드러낫다. 아멕스네트워킹지수가 4.30% 급등했으며 골드만삭스인터넷지수도 2.11% 올랐다. 우선 네트워킹 업종에서는 시스코가 2.0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종목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급락에 대한 두려움이 기대감으로 바뀌면서 그동안 소외된 종목들의 상승폭이 컸던 것이다. 노텔이 8.80% 급등했으며 루슨트 테크놀러지도 7.81% 올랐다. 인터넷 업종에서는 AOL타임워너와 야후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경매의 대표주자인 아마존닷컴과 e베이는 각각 1.46%, 2.10% 내렸다. 프라이스라인과 CMGI는 모두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36% 올라 든든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여타 종목들도 약진했다.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업체인 커머스원은 유럽 최대의 소프트웨어업체인 SAP으로부터 2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을 것이라는 소식으로 40% 가까이 급등했다. 2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우려됐던 커머스 원에 호재가 터지자 파급효과도 컸다. 동종업체인 버티칼넷이 20% 이상 급상승했으며 아리바도 4.56% 올랐다. ◇ 금융주, 금리인하 이후 미세한 움직임 금리인하 효과의 기대감이 첨단기술주로 일단 방향을 잡으면서 금융주는 대체로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S&P은행지수가 0.02% 올라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며 아멕스증권지수는 1.70% 상승했다. 은행주에서는 시티그룹이 0.46% 상승했으며 웰스파고, 벵크오브아메리카도 아주 소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뉴욕은행은 2.24% 하락했으며 J.P.모건체이스도 1% 이상 내렸다. 증권주는 상승폭이 조금 더 컸다. 메릴린치, 리먼브라더스, 베어스턴스 등이 1%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0.94% 내렸다. ◇ 제약업종은 약세..생명공학은 3일 연속 상승 첨단기술주의 대약진으로 제약주는 상대적으로 큰 주목을 끌지 못한채 하락세로 주말장을 마감했다. 아멕스제약지수는 2.53% 내렸다. 화이자가 4.98% 급락했으며 존슨앤존슨도 4% 이상 내렸다. 그밖에도 머크, 브리스톨마이어 등이 하락세에 머물렸으며 대표주 가운데에는 일라이릴라이 만이 유일하게 0.43% 올랐다. 반면 생명공학주는 향후 제품의 상용화를 앞둔 기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생명공학지수와 아멕스생명공학지수 모두 3.13%, 1.90% 씩 상승했다. 니드함의 생명공학업종 분석가인 마크 모네인은 조만간 제품의 상용화를 앞둔 기업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며 심장질환치료제 개발업체인 CV 테라포이틱스 등을 포함한 몇개의 바이오기업들을 지목했다. 이로인해 CV 테라포이틱스는 8% 이상 급등했다. 그밖에 밀레니엄제약, 이뮤넥스 등이 모두 5% 이상 올랐으며 셀레라게노믹스, 휴먼게놈얀수소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생명공학업종의 대표주자인 암젠은 3% 이상 하락했으며 사이론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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