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새정부 인선에 주목할 시점

하방경직성 강화 vs 높아지는 정책 리스크
  • 등록 2003-02-24 오전 8:32:11

    수정 2003-02-24 오전 8:32:11

[edaily 한상복기자] 오늘(24일)로 DJ정부 5년이 막을 내린다. 내일부터 국민참여 정부의 새 날이 시작된다.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기다. 취임 축하 성격의 스몰 랠리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증시 흐름을 보면 이런 기대감도 무리는 아니다. 우리 증시가 최근 조정국면을 이어왔으나 그 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시장 주체들의 교차매도 공세 속에서도 600선을 지켜내면서 완강한 하방경직성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었다는 면에서 그렇다. 지난 주에는 5일과 20일선 간의 단기 골든크로스가 나타났다. 다른 기술적인 지표들도 과잉매도 국면을 벗어날 것 같은 움직임을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아직까지 강한 반등의 힘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우호적인 분위기는 감지되고 있다. 국민연금과 국민은행에 이어 증권유관기관의 증시 자금 투입이 이번주부터 시작된다. 이같은 수급개선 요인이 증시를 힘차게 끌어올리는 지렛대가 될 것인지는 아직 점치기 힘들다. 그러나 600선 이하로의 하락은 막아줄 것이란 예측이 최소한 지난주까지는 맞아떨어졌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을 비롯한 각종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잠복해 있는 상황에서 2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기업들의 실적 역시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해 상승의 강도는 다소 힘에 부쳤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우지수는 1.38%(109.31포인트) 상승한 8018.11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97%(38.85포인트) 오른 1349.02포인트를, S&P500지수는 1.59%(13.28포인트) 오른 848.17포인트를 나타냈다. 무엇보다 이라크문제가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차지했던 영향력이 줄었다는 점이 가장 큰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시장의 흐름은 국내 시장에도 지지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보다는 상승 쪽으로 접근할 만한 부분이다. 하지만 상승의 도화선에 불을 붙일 만한 모멘텀은 나오지 않고 있다. 그간 증시 상승기에 도화선 역할을 해왔던 외국인이 아직까지는 중립적인 시각에 머물고 있다. 외인은 지난 주말 순매수로 거래를 마감했으나, 한국투자신탁증권이 시간외거래에서 한국전력 주식을 1000억원 어치나 매각한데 따른 것이었다. 신정부 출범(예정되었던 일이다) 외에는 불확실성이 이번주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시가 "혼자서라도 반드시 전쟁을 일으키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반전여론은 높아지고 있으며 각국의 인간방패들이 이라크에 입국, 주요거점으로 이동중이다. 이번주는 신정부의 인선에 증시 참여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열심히 곁눈질해야 할 것 같다. 특히 경제부총리나 금감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국세청장 등에 어떤 인물이 기용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무현 당선자는 "개혁형 장관에 실무형 차관 시스템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다른 변수가 고정적이라면, 이번주 증시 최대의 변수는 차기 경제팀 진용이다. 더구나 SK에 이어 삼성과 두산, LG 등 주요재벌에 대한 부당행위 조사가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시점이다. 삼성의 증여세에 대한 공방이 본격화된다.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개혁의지와, 자본의지가 시장에서 충돌할 것인지, 아니면 합(合)의 과정으로 어우러질 것인지 인선을 통해 조금은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증시 주요 뉴스] - 적자몸살 카드사 감량 바람. 영업소 감축, 포인트 등 부대서비스 축소 - 국제상사, 제3자 매각 강행. 대주주 이랜드와 힘겨루기 - 외국계 거대포털 몰려온다. 中 소후, 美 오버추어 등 국내 시장 진출 - 삼성 증여세 510억 싸고 정부와 위헌논쟁 불가피. 국세심판원 타당 결론 따라 - 유화업계, 中생산 한국차 편승. LG화학, 호남유화등 中공장설립 박차 - 삼성전자.LG필립스LCD, TFT-LCD 패널 가격 5~10달러 인상 - 5개 은행 1조이상 손실 부담. 해외점포 부실자산 40억불 본점 이관 - 카드시장 677조...41% 급성장. 지난해 사용금액 급증 불구 수익성 되레 악화 - 하이닉스 "주총이 무서워". 25일 개최...감자등 소액주주 단단히 별러 - 초고속 인터넷 확산되지만 PC업계는 되레 울상. 고급PC필요성 감소. 올해도 고전할 듯 - 삼영케불. 네오웨이브, 안철수연...무리한 투자 손실 부메랑 - 대백쇼핑, 코스닥 퇴출 위기 - 코스닥9개사 자본 절반 잠식. 대백쇼핑 작년이어 2년째. 감자등추진 투자유의해야 [뉴욕증시] 동반랠리..다우, 3일만에 반등하며 8000선 회복(지난주말) 지난주말 뉴욕증시는 대형 화재사고의 부담을 극복하고 3일만에 반등했다. 뉴욕시 스탠튼 아일랜드지역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는 한때 지수를 흔들었지만 단순사고로 밝혀지면서 오히려 매수세를 자극하는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80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지수는 극심한 방향모색 과정을 거친 끝에 동반 상승했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2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주간 단위로 1.3% 상승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2.9%, 1.7% 올랐다.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실적, 경제지표가 없었고 이라크 문제도 비교적 잠잠한 상황에서 장초반 주요지수들은 이틀간의 조정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관망세가 교차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스탠튼 아일랜드 지역 정유시설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사고는 테러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해 장 초반 지수가 크게 흔들렸지만 테러가 아닌 단순 사고로 잠정 결론이 내려지면서 오히려 반등의 촉매를 제공했다. 정유시설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국제 유가가 급등했지만 주말을 앞두고 매매 포지션을 정하지 못하던 투자자들에게는 매수 기회로 작용했다. 최근 증시를 압박하던 이라크 문제를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날 다소 잠잠했다. 미국과 영국이 유엔 2차 결의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뉴스와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여전히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반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증시에는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3% 상승해 월가의 예상치와 일치한 수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품을 제외한 코어 CPI는 예상치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지 않음을 시사했다. 달러는 엔화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뉴욕에서 발생한 정유공장 화재 사고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반면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21일 다우지수는 강보합세로 출발해 스탠튼 아일랜드의 화재 사고 직후 마이너스로 밀렸다. 그러나 화재가 단순 사고로 밝혀지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선회해 오후들어 상승폭을 크게 늘려 결국 전일대비 1.30%, 103.15포인트 상승한 8018.11포인트(잠정치)를 기록, 80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은 약보합세로 출발한 이후 오전장까지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나타냈으나 오후들어 반등에 성공해 1.33%, 17.76포인트 오른 1348.99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32%, 11.06포인트 상승한 848.17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28%, 4.62포인트 오른 364.36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6960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3억0857만주로 주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수준을 상회했다. 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2255대1009를, 나스닥은 1825대1313로 상승종목의 숫자가 우세했다. 반도체 종목들은 전일 선전을 마감하고 종목별로 등락이 서로 엇갈렸다. 업종 대표주자인 인텔이 1.41% 하락했다. 인텔은 최근 이틀간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의 증권사들이 연이어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강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조정을 받았다. 인텔의 라이벌 업체인 AMD는 1.13% 상승한 반면 D램 메이커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97% 떨어졌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0.16% 상승했으나 KLA-텐코와 노벨러스시스템즈는 0.74%, 1.58% 떨어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22% 상승했다. [증권사 데일리(24일자)] 대우: 600선에 집착하기보다는 2/4분기를 대비하자 현대: 통계상의 악화 원인은 정책 대안 강구 및 사고 전환의 매개체적 역할을 수행한다 대투: 확인하는 과정이 지루하지만 신영: 하방경직성 강화- 잠진적인 주식비중 확대 동부: 추세 확인이 필요 우리: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 고조 LG: 지금 주식시장의 비교우위 전략은? 동원: 취임전후 대응전략 KGI: 균형 감각 유지 하나: 중기 반등 국면에 진입 교보: 긍정적 수급구조를 배경으로 반등시도 연장 굿모닝신한: KOSPI 500p에 대한 믿음과 현실적 한계 대신: 새정부 출범에 따른 허니문 랠리를 기대 SK: 제한된 범위를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워 서울: 새로운 반등 패턴의 연장선에서 접근 [ECN마감](21일) 21일 야간전자장외시장(ECN)에서는 하이닉스에 팔자물량이 집중됐고, 우영에는 사자주문이 몰렸다. 매수잔량이 가장 많은 종목은 LCD용 BLU제조업체인 우영으로 1만2800주가 쌓였다. 이어 쌍용차(1만210주), 현대건설(8620주), 한국카본(6700주), 코리아나(6302주), 금양(4970주)등의 순으로 매수잔량이 많이 쌓였다. 반면 하이닉스(801만5380주), 삼보컴퓨터(2만4820주), 신원(2만2140주), 코오롱(1만7250주), 큐엔텍코리아(1만1450주) 등에는 매도잔량이 집중됐다. 이날 전자장외시장에서 총 거래량은 39만4442주, 거래대금은 14억원, 거래성립 종목수는 거래소 91종목, 코스닥 35종목 등 모두 126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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