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즌3 2주년③]신입 '1박2일' PD의 월동 준비

  • 등록 2015-11-28 오전 8:32:43

    수정 2015-11-28 오전 8:32:43

KBS ‘1박2일’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코트 입을 생각은 하지 말라고 하던데요?”

현재 ‘1박2일’을 이끌고 있는 유호진 PD는 막내에서부터 차근차근 성장했다. 그가 성장한 만큼 새로운 후배들도 꾸준히 들어오기 마련이다.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만난 박진우 PD는 ‘1박2일’에 합류한 지 3주 정도 됐다. 케이블채널 Mnet 출신이었으나 KBS로 이적했다. 본래 ‘인간의 조건’ 제작진이었던 그는 프로그램이 종영되면서 자연스레 ‘1박2일’로 옮겼다.

KBS 예능국 안에서도 가장 촬영이 고되다는 ‘1박2일’이기에 잔뜩 긴장하고 있었는데 최근 걱정거리가 하나 늘었다. 바로 부쩍 추워진 날씨다. 그에게 ‘1박2일’ 스태프로서 월동 준비과정을 물었다. 선배들에게 받은 팁은 무엇이었을까.

“일단 ‘대장급’ 패딩 점퍼가 1순위입니다. ‘대장급 패딩’은 산악 브랜드에서 가장 두툼한 패딩을 말하는 것입니다. 보통의 패딩으로는 겨울을 보내기 어렵죠. 살면서 아웃도어 브랜드의 옷은 입을 일이 많지 않았는데 ‘1박2일’에서는 일상복이나 다름없다고 하더라고요.”

추위에는 장사가 없다. 남성들은 잘 신지 않는다는 양털 부츠와 발열 내의도 필수다. “이렇게까지 입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가 돼야 1차 촬영 준비가 끝난다”고 설명했다. 평소 즐겨 입었다는 두툼한 코트는 꺼낼 생각도 못한다. 선배들은 그에게 ‘이제 코트 입을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고 한다.

방한 장비는 고가인 것이 많아 부담스럽지만 다행히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PPL이 들어오곤 한다. 방송에 노출될 일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체력관리도 필수다.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유호진 PD는 과거 ‘1박2일’ 촬영 도중 대상포진 증상을 호소하며 촬영을 완수하지 못한 적도 있었다. 체력에 대한 부담은 겨울이 되면 더 커지기에 일찍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안상은 PD는 여성으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장시간 야외에서 촬영하다 보면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상대적으로 여성들이 더 불편하다. 그는 “도시에서는 상상도 못하던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 ‘1박2일’ 촬영장”이라고 말했다.

“여성으로서 민망한 일은 많지만, 그것 역시 ‘1박2일’ 촬영장의 묘미다”라며 “야외 촬영에서의 화장실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을 했으면 하는데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다”고 웃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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