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개입' 세계은행 총재 후보군에…누이 前CEO 진입

NYT 보도.."이방카, 누이 전 펩시코 CEO 거론해와"
"후보 선정 과정, 아직 유동적..초기 단계일 뿐"
  • 등록 2019-01-16 오전 3:42:55

    수정 2019-01-16 오전 3:42:55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백악관이 돌연 사임의사를 밝힌 김용 세계은행(WB) 총재 후임에 인드라 누이(사진) 전 펩시코 최고경영자(CEO)를 후보군에 올려 검토 중이라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B 총재 후보를 찾는 내부업무를 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누이 전 CEO를 그동안 눈여겨봐 왔다는 이유에서다.

누이 전 CEO가 지난해 8월 12년 만에 펩시코 CEO에서 물러날 당시, 이방카 보좌관은 트위터에 “당신은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에게 멘토이자 영감”이라며 “당신의 우정에 깊이 감사한다”고 극찬한 바 있다. 누이 전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다른 비즈니스 리더들과 식사를 함께해온 멤버 중 하나라고 NYT는 설명했다.

2006년 10월부터 펩시코 CEO를 맡은 누이는 코카콜라를 꺾고 만년 2위였던 펩시를 100년 만에 1위로 올려놓은 인물로 잘 알려졌다. 그가 CEO로 재직하는 동안 매출은 80% 이상 늘었고 주가는 78%나 상승했다.

다만, NYT는 “아직 후보 선정 과정은 유동적이며, 초기 단계일 뿐”이라고 했다. 누이 전 CEO와 함께 데이비드 맬패스 미 재무부 국제담당차관과 레이 워시번 해외민간투자공사(OPIC) 대표 등도 유력 후보 중 하나라고 NYT는 썼다. 앞서 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와 별도로 마크 그린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처장,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등도 후보군에 올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세계은행은 내달 7일부터 3월14일까지 차기 총재 후보 등록을 받고, 4월 중순 김 총재의 후임자를 선임할 예정이다. 통상 이사회가 미국 측 지명자를 그대로 수용하는 게 그동안의 불문율이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썼다. 지난 7일 임기를 3년 반가량 남겨두고 사임의사를 밝힌 김 총재는 내달 1일 물러난다. 그는 미국 사모펀드인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의 부회장으로 취임해 개발도상국 인프라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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