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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째 맞은 '인디피크닉', 올해 장·단편 24편 발표…독립영화 저변 확대 기여

  • 등록 2020-04-06 오전 10:17:39

    수정 2020-04-06 오전 10:17:39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서울독립영화제가 예년도 수상작과 화제작으로 구성된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2020’ 라인업 총 24편을 발표했다.

서울독립영화제가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2020 전체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번 인디피크닉2020는 서울독립영화제2019 본상 및 특별상 수상작과 화제작 총 24편으로 장편 5편과 단편 5섹션으로 구성됐다.

장편부문에서는 작품제목과 정반대의 현실에 처한 중년 여성이 일상에서 유머와 소망을 놓지 않음으로써 제목의 문장에 도달하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관객상)를 포함해 오래 전 헤어진 딸과 엄마의 얼굴을 깊은 정서적 울림으로 담아낸 ‘바람의 언덕’, 2000년 어느 날 아무런 단서도 없이 증발돼버린 아이를 찾아 헤매는 아버지와 그의 가족을 관찰한 다큐멘터리 ‘증발’(최우수장편상), 한 가족의 삶과 그들이 머무는 집에 대한 아름답고 절박한 순간들을 기록한 영화 ‘남매의 여름밤’(새로운선택상), 12년째 시아버지를 모시는 어머니에 대한 묘한 반항에서 출발한 이야기를 자유로운 형식과 진솔한 시선으로 포착한 ‘웰컴투X-월드’(새로운시선상)로 구성됐다.

다섯 섹션으로 구성된 단편부문에서는 기술적인 과시나 감정적 폭발 없이 신중하고 진지하게 삶을 바라보며 지역과 성 문제에서 누가 진짜 약자인가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입문반’(대상), 할머니들의 몸에 새겨진 점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과거를 밝혀내고 여성들의 구술로 새로운 역사쓰기를 수행하는 다큐멘터리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최우수단편상), 현실 속에 숨겨진 어른과 아이의 미묘한 심리적 갈등과 긴장관계를 나타낸 ‘창진이 마음’(관객상, 열혈스태프상), 50대 갱년기 여성과 노인에 대한 통념적 프레임에서 벗어나 중년 이후의 삶과 관계의 결들을 세심하게 그려낸 ‘상주’(새로운선택 특별언급) 등 총 19편의 작품이 다양한 테마로 엮어 소개된다.

2004년부터 지역의 독립영화 관람 기회 제공과 관객 개발을 위해 시작한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은 올해로 17회를 맞으며 총 300회 이상 상영, 누적 관객 4만1918명을 만났다. 국내 안정적인 상영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해외 쇼케이스를 확대해 한국 독립영화의 국제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지난해에는 스페인을 포함, 서울, 부산, 대구, 제주 등 총 11개 지역에서 13개 단체, 18회의 인디피크닉이 열려 다양한 관객들과 뜻 깊은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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