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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美 인플레에 짓눌린 증시…정책 향방 주목

美 인플레이션 우려에 코스피도 '주춤'
美 FOMC 회의록 등 향후 정책 향방·IT 수급 등 집중해야
21일 한미 정상회담 등 대외 변수 주목
  • 등록 2021-05-16 오전 9:09:38

    수정 2021-05-16 오후 9:44:19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 등이 예상보다 빠른 오름세를 보이는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미국뿐만이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짓누른 한 주였다. 코로나19 이후 증시의 강세가 유동성에 힘입었던 만큼 향후 투자에 있어서는 정책의 향방, 그리고 코스피의 주축인 IT 수급 흐름 등을 참고하며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주(5월 10~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 대비 1.37%(43.88포인트) 내린 3153.32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주 초반이었던 지난 10일 3249.30포인트까지 올라 신고점을 경신했지만, 미국 인플레이션우려로 인해 약세로 전환했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4.2% 상승해 전망치(3.6%)를 웃돌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박이 작용했다.

이에 앞으로의 코스피 지수 역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각종 정책적인 흐름을 참고하며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주목할 만한 요소로는 미국에서 20일(현지시간) 공개될 4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꼽힌다. 현재 연준과 백악관 등은 이번 물가 급등이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로 인해 미국 정부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 제동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는 물론 조기 긴축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외에도 다른 위원들의 물가 및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테이퍼링의 논의 시점, 그 조건 등에 대한 발언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물가가 예상보다 높았다고 해서 연준이 바로 금리 인상을 앞당길 가능성은 낮지만 시장과 소통하는 과정에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변동성과 더불어 코스피 시장의 주축인 반도체 업황 역시 향후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고려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뿐만이 아니라 반도체 칩 공급 부족이 글로벌 시장의 현안인 만큼 관심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IT 공급망 차질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이를 위해선 당분간 시간이 필요하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IT향 수급 방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경기민감주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 지표에 따라 변동성이 크지만,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 대외 변수의 영향이 적은 내수 민감주 등은 수급 차원에서 주목할 만하다”며 철강과 화학 등 경기민감주, 금융주 등을 관심 업종으로 꼽았다.

또한 이번 주에는 향후 대외 정책 등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주요 이벤트들이 벌어진다. 가장 먼저 21일부터는 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무부가 20일 반도체 칩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업계 동반 회의를 열어 대만 TSMC 등과 더불어 삼성전자(005930)의 참여가 예상돼 있고,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주요 의제로 반도체가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그간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반도체 업종의 주가 부진이 곧 코스피 낙폭 확대로 이어졌던 만큼 이번 회의들은 반도체를 넘어 한국 증시에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외에도 각국의 주요 경제지표 역시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발표가 예정된 주요 지표들은 △17일 중국 4월 소매판매 △21일 한국 5월 1~20일 수출입 △4월 한국 생산자물가지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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