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출·탈북자 창업 지원" 민간서도 벤처붐 '마중물'

민간 창업재단 디캠프 아산나눔재단 등 벤처붐 확산 동참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해주는 디캠프
청년 소외계층에 창업 기회 제공하는 아산나눔재단
  • 등록 2020-01-27 오전 6:00:00

    수정 2020-01-27 오전 6:00:00

지난 16일 열린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데모데이에서 상임이사상을 수상한 나인투식스의 기희경(왼쪽)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디캠프)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지난해 벤처투자액이 최고액을 기록하고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이 새로이 등장하면서, 민간 창업지원 재단·기관을 중심으로 이색적인 프로그램들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올 한해 중점 목표로 제시한 ‘제2 벤처붐’을 위해 민간에서도 마중물을 붓고 있다. 가령 해외 정부 부처를 초빙해 국내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의 글로벌 교두보를 마련해주기도 하며, 창업 기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발굴해내는 등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먼저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설립한 디캠프(D.Camp)는 지난 16일, 올 해 첫 디데이(D.Day)를 홍콩투자청(InvestHK)과 홍콩경제무역대표부(HKETO)와 함께 개최했다. 홍콩투자청은 해외 직접 투자를 담당하는 정부 부서로, 해외·본토 및 대만 비즈니스를 홍콩에 설립 및 확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홍콩경제무역대표부는 홍콩과 한국 간 교역, 경제,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수행한다.

디캠프는 매달 디데이를 통해 예비 창업자들이 자신들이 개발한 새로운 상품·서비스를 벤처투자자들에게 공개하고 평가·심사를 받게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해외 기관과 함께 디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함께 디데이를 진행했었다. 디캠프는 이번 디데이에 출전한 팀 모두와 함께 내달 홍콩 정부가 주관하는 ‘스타트미업HK(StartmeupHK)’ 행사에 참여한다. 김홍일 디캠프 센터장은 “홍콩을 교두보로 글로벌 소비자층 및 경쟁사를 탐색할 수 있다”며 “디캠프가 지속적으로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2011년 출범한 공익재단 ‘아산나눔재단’은 청소년부터 성인을 아우르는 기업가정신 교육사업을 비롯해, 예비 창업가를 발굴해 창업에 필요한 인프라와 교육 등을 제공하는 청년 창업 지원사업 등을 하고 있다.

아산나눔재단이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에서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아산나눔재단)
특히 지난해 7월 신설한 ‘아산상회’가 주목 받는다. 창업기회에서 소외된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탈북·외국인 청년·등 30명 모집 북한이탈 청년과 외국인 청년들의 글로벌 창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과 외국의 청년들이 팀을 이뤄 선발 캠프, 글로벌 창업 기본과정, 글로벌 시장조사 등 과정에 참여한다. 아울러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제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도 돕는다. 아산나눔재단 관계자는 “개인의 특성 및 배경과 무관하게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창업기회의 형평성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구글이 만든 창업가 공간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올해 초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구글 스타트업 입주 프로그램’ 모집을 시작했다. 매년 2회에 걸쳐 4~6개의 입주사를 선정, 전용 공간을 무료로 제공함은 물론 구글의 제품과 네트워크, 우수 사례를 기반으로 맞춤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올해부터 상시 지원 체제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입주사마다 최대 6개월까지 입주 기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2 벤처붐 조성으로 창업 단계 자체는 활발해졌다. 이제는 스케일업을 고민해야 할 시기”라며 “국내 스타트업들은 글로벌 진출이 비교적 약했다. 이를 보완하는 지원 프로그램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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