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최용수 감독, 강등 위기 몰린 강원FC 지휘봉 잡는다

  • 등록 2021-11-16 오전 9:58:25

    수정 2021-11-16 오전 9:58:25

강원FC 감독을 맡게 된 ‘독수리’ 최용수 감독. 사진=강원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수리’ 최용수(48) 감독이 벼랑 끝에 몰린 K리그1 강원FC 지휘봉을 잡는다.

강원FC는 16일 “제9대 사령탑으로 최용수 감독을 낙점했다”며 “명문 팀으로 발돋움하길 원하는 강원FC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던 최용수 감독은 뜻을 모아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용수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 큰 업적을 남겼다. 1994년 LG치타스에서 선수로 데뷔한 최용수 감독은 제프유나이티드, 교토퍼플상가, 주빌로 이와타 등 J리그에서 대표적인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국가대표로도 큰 인상을 남겼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을 시작으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 등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대표팀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A매치 통산 69경기 27득점을 올렸다.

지도자로서도 경력이 화려하다. K리그에서 첫 감독직을 맡은 5년 동안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을 이끌었다. 2016년 중국 장쑤 쑤닝 지휘봉을 잡은 뒤 리그와 FA컵 준우승 성과도 거뒀다.

2018년 10월에는 강등 위기에 몰린 서울로 돌아와 팀을 1부리그에 잔류시킨 뒤 2019년 리그 3위로 끌어올리는 지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최용수 감독이 맡게 된 강원의 상황인 좋지 않다. K리그1 36라운드까지 9승12무15패 승점 39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2부리그로 곧바로 강등되는 최하위 12위로 떨어질 가능성도 아직 열려있다. 11위로 시즌을 마치더라도 K리그2 최종 2위인 대전하나시티즌과 오는 12월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펼쳐야 한다.

물론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1부리그 잔류가 확정되는 10위로 올라갈 가능성도 남아있다. 현재 10위 성남FC는 승점 41로 강원에 승점 2점 앞서있다.

올 시즌 성적부진이 이어지자 강원은 지난 4일 김병수 전 감독을 전격 해임하고 차기 사령탑 물색이 나섰다. 결국 이영표 구단 대표이사가 ‘삼고초려’에 가까운 적극적인 구애를 보낸 끝에 최용수 감독이 강원을 맡게 됐다.

최용수 감독은 오는 18일 강원FC 구단주인 최문순 도지사와 첫 대면을 가진 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를 전할 예정이다. 최용수 감독의 강원 데뷔전은 ‘친정팀’ 서울과의 원정경기(28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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