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30도에 산책 나갔던 3살 아이 사망...“급성 알레르기”

  • 등록 2024-01-08 오전 6:17:39

    수정 2024-01-08 오전 6:17:39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유럽을 강타한 역대급 한파로 정전과 교통 마비 등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안타까운 사망 사고도 전해지고 있다.

라우리 운타모가 지난 1일(현지시간)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에서 끓는 물을 공중에 뿌리자 곧바로 얼어붙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
7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등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일 북서부 레닌그라드주에서 조부모와 산책을 하고 돌아온 3세 아이가 숨졌다. 해당 지역의 이날 기온은 영하 30도를 밑돌았다.

아이가 처음 이상 증세를 보인 건 산책 직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였다. 아이의 옷을 벗기던 어머니가 그가 코피를 흘리며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아이는 산책하는 동안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 충격은 받지 않았다고 한다. 구조대가 현장에 급파됐지만 손을 쓸 수 없이 사망했다.

아이의 사망 원인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급성 알레르기”로 전해지고 있다.

러시아뿐 아니라 북유럽 대부분 국가들이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 스웨덴 북부 라플란드의 크빅쇼크아레니아르카는 영하 43.6도를 찍었다. 25년 만에 1월 최저 기온이다.

핀란드 일부 지역에서는 바닷물이 얼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의 에논테키오 지역 기온은 지난 5일 영하 44.3도로 나타났다. 역시 25년 만의 최저 기온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일 핀란드 라플랜드 지역에서 한 남성이 끓는 물을 공중에 뿌리자 물이 바로 얼어붙는 장면을 소개했다. 당시 기온은 영하 30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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