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기업소개)한국컴퓨터

금융 단말시스템, 경마 복표발매기 제조
1월30일~12월1일 교보증권등서 일반청약
  • 등록 2006-11-26 오전 7:55:00

    수정 2006-11-26 오전 7:55:00

[이데일리 이대희기자] 금융 단말시스템 솔루션과 특수단말시스템을 생산하는 한국컴퓨터(대표 이종원·사진)가 오는 11월30일과 12월1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한국컴퓨터는 국내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각종 금융기관과 한국마사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의 공공부문 사업장에 다양한 금융자동화기기와 특수단말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국민은행과 농협, LG CNS 등이 최대 거래처다.

주력사업인 금융단말시스템은 은행 등의 금융기관이 주공급처다. 은행의 자동화설비와 전산장비 등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뤄지므로 한국컴퓨터의 매출도 이에 상응해 발생한다. 단말시스템 교체에 따르는 비용부담 때문에 수요처의 공급업체 변경 수요는 비교적 낮은 편이다. 이미 사용중인 단말시스템을 타사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은 초기설비투자와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직원교육 등에 추가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금융기관은 대고객서비스 다양화 경향에 따라 단말시스템 교체수요가 높다. 금융기관은 현재 기업고객과 프라이빗 뱅킹, VIP고객에 대한 서비스 차별화 등이 요구되는 환경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가하는 노후화된 시스템의 교체 및 업그레이드 수요는 한국컴퓨터의 매출 증대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수단말시스템 시장은 한국마사회의 금요경마개설과 서울경마공원의 과천 이전, 그리고 제주경마공원과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또 여가생활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스포츠토토 복표발매기 시장의 규모도 커질 것이 기대된다.

특수단말시스템 부문은 현재 한국컴퓨터 외에 진출한 회사가 없다.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한국컴퓨터의 복표발매기 매출액은 지난 2003년 28억5000만원에서 2004년 30억2100만원, 그리고 전년에는 58억7100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특수단말기 부문에서 일본향 스포츠토토 복표발매기(J-TOTO)가 전년말과 올해 초에 걸쳐 약 120억원의 신규매출을 발생시켜 해외로의 수출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이에 따라 한국컴퓨터의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지난 2003년 12억3800만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04년 26억5500만원에서 2005년에는 29억8600만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43억96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04년과 2005년 각각 484억4500만원과 474억6400만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315억1200만원에 이르렀다.

현재 한국컴퓨터의 제품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금융단말컴퓨터 부문에서 30.4%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금융단말 소프트웨어와 통장프린트 부문에서도 2위와 비교적 큰 격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무인지로공과금 수납기 부문은 노틸러스 효성에 이은 2위이다. 마권과 복표발매기는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기관의 시스템 교체비용 부담은 한편으로는 한국컴퓨터의 성장에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 높은 진입장벽의 형성은 한국컴퓨터의 안정적 매출에는 기여를 하지만 경쟁사가 선점하고 있는 금융기관을 상대로 점유율을 높여가는 데는 한계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 금융기관의 신규설비투자 계획이나 노후장비 교체 계획에 따른 수주규모에 실적이 영향을 받는 것도 위험요인이다. 회사의 자체 영업력이나 기술력이 아닌, 수요처의 투자계획에 시장이 종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컴퓨터의 대주주는 한국컴퓨터지주㈜이다. 한국컴퓨터지주는 지난 1988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으나 지난 2005년 4월에 상장폐지됐다. 2002년부터 주가가 계속 하락해 지난 2003년에 총 6차례에 걸쳐 총발행주식수의 47.6%에 해당하는 자사주 매입을 실시함에 따라 분산요건과 거래량 기준에 미달했기 때문이다.

한편 대표이사인 이종원씨는 지난 2월에 부여받은 주식매수선택권 1만85주 외에는 회사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전문경영인이다. 한국컴퓨터가 지난 2002년 12월 한국컴퓨터지주에서 분할하기 이전에는 한네트, 한컴테크(현 로지시스) 등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한국컴퓨터지주는 한국컴퓨터의 주식을 100%(120만주) 전량 보유하고 있다. 이는 공모주식수 51만5000주를 감안한 공모후 주식수(171만5000주)의 70.0%에 해당해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공모 후 유통가능물량은 51만5000주(지분율 30%)다. 최대주주인 한국컴퓨터지주의 보유물량 120만주는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된다.

공모예정주식수는 유통가능물량 전량으로 이 중 10만3000주가 일반배정된다. 공모예정가는 2만3500원으로 약 103억원의 자금이 모집될 것이 예상된다. 회사측은 운영자금으로 39억원 정도를 조달하며 나머지는 연구개발비와 기타비용 조달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증권의 주간으로 오는 11월29일에 기관청약이 실시되고 11월30일과 12월1일은 일반공모일이다. 청약은 대우증권과 동양종금증권, 한화증권에서도 가능하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12월13일이다.


◆회사 연혁

1974. 04. 한국상역주식회사 설립
1980. 04. 미국탠덤사와 독점공급 계약
1982. 09. 마이크로컴퓨터 국산화 국내 1호등록
1984. 07. 금융단말기 국산화 국내 1호등록
1986. 04. 탠덤 터미널 수출
1987. 08. 이탈리아 올리베티사와 제품공급 계약
1988. 06. 기업공개 (한국컴퓨터 주식회사 상호변경)
1990. 04. 공공장소 연중무휴 현금서비스 사업개시
1994. 10. 한컴전자(주)설립
1996. 07. 한컴테크(주) 설립
1997. 04. (주)한네트 설립
2000. 03. IDC사업개시
2000. 07. 한국 IBM과 차세대 금융솔루션 사업제휴
2001. 05. 일본 NEC사와 차세대 금융단말솔루션 사업 제휴
2002. 05. 지주회사체제로 전환
2002. 11. 한국컴퓨터지주(주) 출범
2002. 12. 한국컴퓨터(주) 분할 설립
2005. 03. 한국컴퓨터(주)부설 기술연구소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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