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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방자전` 스타 송새벽이 추석에만 무려 두 편의 새 영화로 관객을 찾는다. 설경구 주연의 `해결사`와 엄태웅 등이 주연으로 나선 `시라노;연애조작단`이 그의 새로운 변신 무대다. 앞서 선보인 `방자전`까지 더하면 올해만 벌써 세 작품에 얼굴을 비추는 셈. 가히 `송새벽 전성시대`라 할만하다.
이번에도 주연은 아닌 조연이다. 하지만 신작영화 두 편에서 그는 전작 `방자전`에서의 그것을 능가하는 확실한 존재감을 뽐낸다.
게다가 두 작품 모두에서 `방자전`의 또 다른 스타들과 호흡을 맞춘 점도 이채롭다. `방자전`에서 사디스트 성향의 변학도 역을 맡아 개성 있는 연기로 주목받은 송새벽은 `해결사`에선 `방자전`의 연애 고수 마노인 오달수와 `시라노;연애조작단`에선 향단이 류현경과 다시금 호흡을 맞춰 한층 강도 세진 웃음을 선사한다.
먼저 개봉하는 영화는 `해결사`. 살인 누명을 쓰고 함정에 빠진 해결사(설경구 분)가 자신을 조종하려는 배후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로 작품에서 그는 살인 용의자로 의심받는 해결사를 쫒는 강력반 형사 종규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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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활약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1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에선 더하다.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연애가 어려운 솔로들을 위해 대신 사랑을 이뤄주는 연애 흥신소 '시라노 에이전시`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 영화에서 송새벽은 `시라노 에이전시`에 자신의 연애를 부탁하는 첫 번째 의뢰인으로 그들의 작전에 따르며 짝사랑 그녀 선아(류현경 분)의 마음을 훔치는 데 성공하는 현곤 역으로 분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현석 감독은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방자전`에서 송새벽의 끼를 눈여겨본 편집 감독의 추천으로 송새벽을 캐스팅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는데 영화 시사 후 객석에선 `최고의 선택`이라는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송새벽은 `방자전`에서 특유의 어눌하면서도 독특한 리듬의 전라도 사투리로 영화의 흥행 카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 추석은 주중 한가운데 끼어 최장 9일까지 `황금연휴`가 가능한 극장가 최대 성수기. 추석 극장가에서 그가 다시 한번 흥행 잭팟을 터뜨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해결사`는 9월9일, `시라노;연애 조작단`은 9월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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