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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고개 숙인 남자, 잔뜩 엉킨 나무, 멈춰 선 말. 확인할 수 있는 한 가지이자 전부다. 이외에는 모두 혼돈이다. 안인지 밖인지, 앞인지 뒤인지, 똑바로인지 뒤집혔는지, 꿈인지 현실인지. 하지만 이내 알게 된다. 애써 현상을 읽는 게 무의미하단 것, 연관성을 찾는 건 더더욱이나.
재불작가 조셉 초이(51)가 ‘몽상가 2’(Day Dreamer 2·2018∼2019)를 통해 본 세상이 그렇다. 작가는 독특한 색채와 불분명한 형체가 떠도는 혼돈의 이미지를 만든다.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넘나들며 욕망과 기억이 뒤섞인 풍경을 끌어내는 거다.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77길 이유진갤러리서 여는 개인전 ‘탐색을 시작하다’(Starting to Seek)에서 볼 수 있다. 국내 개인전으로는 4년 만이다. 리넨에 오일. 130×195㎝. 작가 소장. 이유진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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