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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한바탕 티파티라도 벌였던 건가. 세상의 모든 커피잔이 다 모였다. 중국자기잔, 머그, 커피브랜드가 찍힌 컵, 하다못해 종이컵까지. 어디 잔뿐인가. 바리스타가 만든 ‘예술라테’도 보이고 아메리카노·에스프레소 등 커피도 총출동했다.
이 익숙하면서도 낯선 장면은 작가 윤소연의 붓끝에 묻어나왔다. 짐작할 수 있듯, 작가는 흔한 일상의 공간·사물에 자신만의 경험·감각을 특별하게 담아내는 작업을 한다. 말 그대로 캔버스에 불러들이는 소재는 ‘일상’ 자체다.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도로시살롱서 여는 개인전 ‘보통의 시간’(Ordinary Times)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오일. 72.7×72.7㎝. 작가 소장. 도로시살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