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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국가 온실가스 통계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2019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보다 3.5% 감소한 7억137만t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발표한 2019년 잠정치(6억 9951만t)보다 통계개선 등으로 인해 0.3% 높아진 수치다.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6억4860만t으로 추정됐으며, 이는 전년과 비교해 7.5% 줄어든 것으로 2018년 이후 10% 가까이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총생산액(GDP) 10억원 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기준 379t으로 2018년 401t에 비해 5.6% 줄었고,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같은 기간 13.6t으로 14.1t에 비해 3.7% 감소했다.
특히 발전·열생산 부문은 전력수요 감소에 따른 발전량 감소(1.3%)와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석탄화력 발전량 감소(4.8%)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2018년보다 1961만t(7.3%) 줄었다.
제조업·건설업의 배출량은 2018년보다 44만t 감소(0.2%)했다. 항목별로는 비금속 113만t(10.2%), 화학 41만t(0.9%)이 증가한 반면, 철강 6만t(0.1%), 비철금속 13만t(4.4%), 기타 179만t(5.7%)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송 부문은 국제 유가 및 국내 유류 판매가의 하락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8년보다 289만t 증가(2.9%)했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가정·상업·공공 등에서는 난방용 연료 소비가 줄어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8년보다 311만t(5.6%) 감소했다.
농업 분야는 국가 총배출량의 3.0%에 해당하는 2096만t으로 전년보다 17만t(0.8%), 폐기물 분야는 국가 총배출량의 2.4%에 해당하는 1691만t으로 63만t(3.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