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 갔다 해야 한다” 클린스만, 귀국 5일 만에 미국행... 이달 말 복귀

클린스만 감독, 귀국 닷새 만인 19일 미국 출국
이달 말 다시 귀국해 10월 A매치 준비
  • 등록 2023-09-20 오전 11:12:28

    수정 2023-09-20 오전 11:12:28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귀국 5일 만에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 사진=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달 말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

20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19일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9월 A매치 일정을 마친 뒤 14일 귀국했던 그는 닷새 만에 다시 한국을 떠났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부진한 성적을 비롯해 국내 상주 조건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과거 다른 팀을 지도할 때부터 이른바 ‘재택근무’ 논란이 있었기에 부임설이 돌 때부터 큰 우려를 낳았다.

협회가 이례적으로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재임 기간 한국에 거주하는 걸 계약 조건으로 했다”고 밝혔을 정도였다. 클린스만 감독도 취임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한국에서 보낼 예정”이라며 “유럽을 기반하는 코치는 각각 나라에서 해외 관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에 머무르지 않았다. 유럽, 미국에 더 머물렀다. K리그 선수 관찰은 한국 코치진에게 맡겼다. 9월 A매치 일정을 마친 뒤에도 귀국하지 않고 유럽에 더 머무를 예정이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은 더 악화했다. 협회가 설득에 나선 끝에야 일정을 바꿔 한국을 찾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일정 변경 이유에 대해 “여러분이 오라고 해서 왔다”며 웃었다. 이어 “협회에서도 보통 해외 원정 경기 후 감독이 함께 들어온다고 해서 다시 생각했다”라며 타의에 의한 결정이었음을 밝혔다.

오히려 “이번 주말엔 K리그 현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독일이나 미국을 지도할 땐 이렇게 많은 분이 환영해 준 경우가 없어서 새롭다. 특히 친선 경기 후라 새로운 경험”이라며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일정을 바꿨으나 클린스만 감독의 생각이 변한 건 아니었다. 그는 다음 출국 일정을 묻자 “해외 경기 관전 등 계속 왔다 갔다 할 일정이 있다”며 “10월 A매치까지 시간이 많지 않기에 다음 상대를 분석하고 다가오는 경기에 대비하겠다”며 다시 해외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의 말대로 K리그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다시 출국했다. 지난 주말 전주월드컵경기장(전북현대-강원FC)과 서울월드컵경기장(FC서울-광주FC)을 찾아 K리그 경기를 관전했다. 2경기를 지켜본 그는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달 말 다시 귀국해 선수 파악을 하며 10월 A매치를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10월 A매치 2연전에서 튀니지와 베트남을 연달아 상대한다. 오는 10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먼저 만난다.

국제축구연맹(FIFA) 31위의 튀니지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다.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탈락했으나 프랑스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한국과의 상대 전적은 1무 1패다.

베트남과는 10월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마주한다. FIFA 랭킹 95위의 베트남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까지 올랐으나 1승 1무 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과의 상대 전적은 17승 5무 2패다.

앞서 협회는 10월 A매치 첫 상대로 튀니지를 발표한 뒤 두 번째 상대에 대해 “월드컵 예선과 내년 아시안컵에 대비해 아시아 팀을 상대로 밀집 수비를 뚫을 해법을 찾겠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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