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은 음악프로', 이번엔 토론…명곡 속 최고 막장 가사는?[종합]

  • 등록 2019-11-14 오전 9:40:26

    수정 2019-11-14 오전 9:40:26

13일 밤 ‘백곡토론’ 특집으로 방송된 tvN 음악예능 ‘수요일은 음악프로’. (사진=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매주 변화하는 포맷을 통해 숨겨진 명곡, 가사의 뒷 이야기 등을 전하는 류호진PD의 음악 예능 ‘수요일은 음악프로’가 이번에는 ‘백곡 토론’ 특집으로 꾸려졌다. 명곡에 숨겨진 깜짝 놀랄 막장 가사 내용을 둔 출연진들의 불꽃 튀는 토론 배틀이 재미와 웃음을 안겼다.

13일 밤 방송된 tvN ‘수요일은 음악프로’에서는 백지영과 김종민, 스윙스, 에이핑크 윤보미가 논객으로 출연해 김준호, 전현무, 존박, 김재환과 ‘백곡 토론’을 벌였다.

전현무가 첫번째로 준비한 토론 주제는 ‘다음 노래 중 최악의 연인’을 꼽는 것이었다. 틴탑의 ‘향수 뿌리지 마’, 신화의 ‘너의 결혼식’, 쿨의 ‘블루 아이즈’가 후보곡으로 소개됐다.

먼저 ‘향수 뿌리지 마’는 발랄한 멜로디로 누나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연하남의 노래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여자친구와 누나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며 ‘여자친구에게 들킬 수 있으니 누나에게 향수를 뿌리지 말라’는 뻔뻔한 남자의 심경을 담고 있었다. ‘너의 결혼식’은 동생의 신부에게 첫눈에 반한 형의 마음을, ‘블루 아이즈’는 결혼식 전날 전남자친구와 밤을 보낸 예비신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었다.

출연진들은 저마다 기준을 내세우며 팽팽한 토론을 이어갔다. ‘너의 결혼식’은 상상만 했지 실행에 옮기지 않았기에 괜찮다는 김종민의 주장에 백지영이 분개하는 모습이 웃음을 줬다. ‘블루 아이즈’는 전남자친구와 밤을 보낸 예비신부가 결혼 이후에도 관계를 정리하지 않고 부적절한 만남을 이어갔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향수 뿌리지 마’ 역시 양심 없는 남자의 태도로 패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어서는 한스밴드의 ‘오락실’을 듣고 아버지의 실직 사실을 어머니에게 말해야 할지, 장기하의 ‘ㅋ’ 속 남자가 여자와 잘 될 확률은 몇 퍼센트 정도일지, 솔리드의 ‘천생연분’ 속 커플이 다시 사귈 확률이 얼마나 될 지 등을 토론해 웃음을 줬다.

한편 ‘수요일은 음악프로’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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