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예뻐진다'…중국, 미용식품 소비 증가세

무역협회 '中미용식품 시장 현황·시사점'
2016년 90억→2023년 238억위안 전망
미백·노화방지·보습·탈모예방 등에 관심 많아
  • 등록 2021-03-19 오전 6:00:00

    수정 2021-03-19 오전 6:00: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우리나라의 화장품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 미용 효능 식품 소비가 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적극 진출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중국 상하이지부는 19일 발표한 ‘중국 미용식품 시장 현황 및 시사점’에서 중국 내 미용 식품 관련 시장 규모가 2016년 90억위안(1조5570억원가량)에서 2020년 164억위안(2조8380여억원), 2023년 238억위안(4조1185억원 정도)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한국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는 미백과 노화 방지, 보습, 탈모 예방 관련 기능 식품 소비가 많았다. 특히 하얀 피부색을 미인의 상징으로 인식하는 중국에서 전체 미용 식품 구매자 47%가 미백 기능식품을 구매했다. 주로 1995~1999년생을 가리키는 지우우허우 소비층이 미백 기능식품을 구매했으며, 제품을 구매할 때 비타민C가 포함돼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노화방지 기능식품의 주 구매층은 1980~1989년생인 빠링허우와 1990~1999년생인 지우링허우 세대가 주축을 이뤘다. 이들은 구매할 때 식물성 화학물질 성분인지 따졌다.

보습 기능식품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인기를 끌었으며 콜라겐 성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 예방 기능식품 시장은 아직까지 작지만 중국인 6명 중 1명이 탈모 증상을 겪고, 전체 탈모인 41.9%가 26~30세의 젊은 연령층이어서 관련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중국 영양학회와 의사협회가 피부질환을 앓는 여성 5만4484명을 대상으로 개선 가능 방법을 조사한 결과 각각 ‘미용제품 사용’ 1만692명, ‘미용식품 섭취’ 9582명으로 미용식품을 꾸준히 섭취하기만 해도 피부 질환 개선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다만 일반 화장품과 다르게 복용해야 하다보니 구매할 때 성분 및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우선 고려요소에 가격이 포함되진 않았다.

심준석 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은 “현재 중국에서 호주, 미국 등 해외 제품의 수요가 많은데 우리나라 브랜드가 많지 않아 우리 기업이 화장품뿐 아니라 미용 식품 시장으로도 적극적으로 진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용식품이 보건식품으로 분류가 돼 수출 시 ‘보건식품판매허가증서’를 우선 취득해야 하며 현지 마케팅을 펼칠 땐 ‘중화인민공화국 광고법’에 준수해 검증되지 않은 효능, 다른 제품과의 비교, 질병 개선 보장 등의 문구는 사용이 불가능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료=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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