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수리남', 오늘 오후 4시 개봉박두

  • 등록 2022-09-09 오후 3:23:05

    수정 2022-09-09 오후 3:23:05

‘수리남’ 스틸컷(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올 추석 최고 기대작으로 손곱히는 넷플릭스 ‘수리남’이 오늘(9일) 오후 4시에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등이 출연한다.

9일 공개된 2차 스틸은 ‘수리남’의 다양한 면모를 포착했다. 민간인 사업가 강인구(하정우)는 사람 좋은 목사의 얼굴로 다가왔지만 자신의 사업을 망쳐버린 마약 대부 전요환(황정민)과 그의 조직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기꺼이 그들과 같은 옷을 입고 같은 편인 양 행세한다. 전요환은 억울하게 수감되었다가 수리남에 돌아온 강인구를 통해 사업의 새 활로를 찾으려 하지만 강인구를 향한 의심을 쉬이 놓지 않는다.

국정원 요원 최창호(박해수)는 무역상 구상만으로 신분을 속이며 전요환을 잡기 위한 작전에 박차를 가한다. 최창호와는 의상부터 사소한 습관까지 완전히 다른 모습에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전요환을 휘어감기도 하지만 강인구 못지않게 위험천만한 상황에 노출되기도 한다. 전요환의 오른팔, 왼팔과 같은 수하 변기태(조우진)와 데이빗 박(유연석)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그에게 충성한다.

첸진을 배신한 전력이 있는 조선족 출신의 전도사 변기태는 전요환의 말이라면 절대복종하며 적을 향해 총을 들이밀고 섬뜩한 미소를 짓는다. 온갖 자문을 담당하는 고문변호사 데이빗 박(유연석)은 강인구가 짜는 사업에 함정은 없는지 간파하기 위해 그를 감시하고 압박하며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수리남의 국경에서 펼쳐지는 강인구와 전요환의 일당, 최창호의 거래는 이야기의 스펙터클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한편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에 더욱 강한 긴장감을 부여한다.

거침없이 무기를 꺼내 드는 차이나타운의 지배자 첸진(장첸)의 등장 역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두 얼굴을 가진 인물들이 서로를 속고 속이는 치열한 두뇌 싸움을 펼치며 다양한 경우의 수를 만들어가는 가운데, 윤종빈 감독 특유의 위트 있는 대사들이 극을 환기시키면서도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조우진은 직접 촬영을 했음에도 매일 밤 ‘수리남’을 보며 “정말 맛있는 야식, 쫄면 같은 느낌이다. 긴장감 넘치는 인간관계도 흥미롭고 이렇게 사건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 시리즈가 또 있었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밝힐 만큼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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