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모멘텀을 기다리는 "왝더독"

  • 등록 2002-07-10 오전 8:06:23

    수정 2002-07-10 오전 8:06:23

[edaily 임관호기자]거래소시장이 의미있는 지수대인 800선을 회복했다.8일동안 쉼없이 달려 100포인트가 넘게 상승했다. 이제는 가격메리트의 약효가 다소 떨어졌다는 인상이 짙다. 미국증시가 여전히 혼미한 국면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에게도 생각해야 할 지수대가 됐다.

전일 외국인들은 거래소시장에서 소폭의 순매도를 보였다. 800포인트 회복과 연관이 있는 것인지 아직은 알 수 없다. 전일의 주식시장 상승은 3000억원대의 프로그램매수가 시장을 끌어올렸다. 프로그램매수의 주역은 역시 선물시장의 외국인이었다.

그렇지만 선물시장의 외국인은 최근 단타성격의 매매행태를 일삼고 있다.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 5일 3260계약의 순매수, 7일 4656계약의 순매도, 그리고 8일 4089계약의 순매수를 보이는 등 징검다리식 매매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매매도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700선대 초중반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WAG THE DOG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그래소 전일의 외국인의 순매수규모와 옵션신고물량인 700억원까지 약3700억원의 물량이 11일 옵션만기일까지 청산물량으로 매물화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메릴린치의 반도체 장비업종의 투자등급 하향과 달러약세, 알맹이 없는 미국 분식회계 처벌 강화조치로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가까스로 9000선을 유지했지만 나스닥지수는 1400선이 붕괴됐다. 이틀째 급락세를 잘 견디며 오늘도 차별화 장세를 보일 수 있을까. 그것도 800선대에서 말이다.

오늘 증시에서 주목해야 할 관전포인트는 네가지이다. 첫째 전일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했던 삼성전자의 주가움직임과 외국인 매매동향, 달러/원환율, 프로그램매매, 그리고 LG전자의 2분기 실적발표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순매도 전환은 개운치 않은 맛을 남긴다. 반도체 현물가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기 때문에 다분히 눈치를 보고 있다고 해석된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도 여부가 오늘 주가향방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삼성전자 주가의 차별화가 지속된다면 800선회복 “우려”를 쉽게 극복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LG전자를 필두로 시작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 예상외로 좋게 나온다면 어닝 서플라이즈도 기대해 볼만하다.

오늘 시장은 긍정적인 요소보다는 부정적인 요소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조정압력을 쉽게 견디게 해줄 또다른 모멘텀이 간절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다음은 증시관련 주요뉴스와 증시지표를 정리했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481만명 교통위반 벌점 전면말소
-주가 800회복..1달러 1182원
-기업화의제도 없앤다
-동부, 아남반도체인수..반도체 수탁업체 통합 신호탄 예고
-삼성전자 목표가 내리고 종합주가는 높이고..SSB리포트 "앞뒤 안맞네"
-새한, 채권단 출자전환 등 2단계 고강도 구조조정 착수
-만도 섀시모듈 사업부문, 현대모비스서 인수추진
-NTT도코모, KT와 전략적 제휴 추진..다치가와 사장"100% 완전인수까지 고려"
-미도파, 10월부터 "롯데"로..롯데, 5420억 인수계약..3개점포 재단장
-GPS고의부도 의혹..소액주주 370억 자금조달 불구, 61억 부도 납득안돼
-아시아, 미국보다 달러많다..전세계 57%..중국 외환보유고 급등-BIS연례보고서(매경)
-원화 연일강세..기업 외환관리 어떻게..삼성전자 유로화 결제 배늘려
-ADB, 한국성장률 6.1%로 상향
-DDR제품 공급부족 심화..이달들어 수요급증..주문물량 70% 밖에 소화못해
-SKT, KT지분 1.79% 곧 매각..EB보유분, 이르면 내주


[증권사 데일리(10일자)]

LG증권 :"800P회복, 추세전환의 신호인가?"
대투증권 :"가격부담 해소를 위한 모멘텀 탐색“
대신증권 :"순풍에 돛을 단 증시, 순항흐름 지속"

동원증권 :"내성확보 800회복, 2분기 실적호전주의 상승여력"
SK증권 :“아직 하차할 때는 아닌 듯"
굿모닝증권 : "매물대 소화과정 진입, 저점매수 유지”

교보증권 : “매물권 분석을 통한 단계적 투자전략”
현대증권 : "갈길은 멀지만 돌다리는 두드려서 가야”
신한증권 : "한미간 차별화는 펀더멘털 반영의 차이"


[뉴욕증시]

9일 뉴욕증시는 반도체 종목과 제약주의 부진으로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다.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간헐적으로 유입됐지만 하락세를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이날 시장을 급락세로 몰아간 것은 메릴린치의 반도체 장비종목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과 달러약세 지속, 알맹이 없는 기업 회계부정 처벌 강화 조치로 인한 실망매물 때문이었다.

결국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93%, 178.81포인트 하락한 9096.09포인트를 기록, 9100선이 붕괴됐고 나스닥도 다우와 마찬가지로 오후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으나 장막판 크게 밀려 1.74%, 24.47포인트 떨어진 1381.14포인트로 마감, 지난 금요일 상승폭을 이틀만에 모두 소진하며 1400선이 또다시 붕괴됐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2.47%, 24.15포인트 하락한 952.83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03%, 4.46포인트 내린 429.15포인트 기록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으며 국채가격은 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유가는 강보합세를 기록했으며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5385만주를 기록하며 평균치에 크게 못 미쳤으며 나스닥의 거래량도 16억7891만주로 평균수준을 소폭 하회했다. 상승대 하락종목의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257대1975를, 나스닥은 1492대1993로 하락종목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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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7월 9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사흘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8일 기준으로 전일보다 2946억원이 증가한 9조77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이틀 동안 예탁금은 183억원이 줄었었다.

미수금도 사흘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수금은 8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279억원이 증가한 5431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801.99포인트(+18,64P, +2.38%)
◇투자심리도: 70%
◇상한가잔량: 12종목/잔량 1만주이상
-하이닉스(4221만주) 한국합섬(243만주) 부흥(207만주) KDS(110만주) 삼익LMS(67만주) 미도파(45만주) 조광페인트(43만주) 영보화학(31만주) 퍼스텍(23만주) 통일중공업(17만주) 오뚜기(1만주) 무학주정(1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66.91포인트(+1.63P, 2.48%)
◇투자심리도: 80%
◇상한가잔량: 43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맥시스템(270만주) M플러스텍(250만주) 바른손(124만주) 벤트리(87만주) ) UBCARE(72만주) 디지털퍼스트(53만주) 시큐어소프트(47만주) 대백저축은행(46만주) 엔에이씨정보(42만주) 주은리스(36만주) 장미디어(28만주) 유일반도체(25만주) 하우리(23만주) 서울전자통신(21만주) 싸이버텍(15만주) KDN스마텍(14만주) 텔넷아이티(10만주) 코리아텐더우(10만주) 카스(9만주) 삼원정밀금속(9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101.05포인트(+2.39P, +2.42%)
-시장 베이시스, +0.80P.."콘탱고"
◇피봇포인트: 100.87P
-1차 저항선: 102.83P, 2차 저항선: 103.82P
-1차 지지선: 99.88P, 2차 지지선: 97.92P


[ECN 마감]
9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하이닉스에 매수주문이 집중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9만7029주와 60억3052만원으로 전일 수준을 크게 상회했다. 전일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8만6513주와 31억7065만원이었다.
매수잔량 종목이 137개, 매도잔량 종목이 55개로 매수세가 우위를 나타냈다.

하이닉스는 926만9110주의 "사자"주문을 누적하며 8일 연속 매수잔량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영보화학(11만8830주) 신원(11만4190주) 일진(9만9180주) 계몽사(8만1250주) 등이 매수잔량 상위에 올랐다.

반면 동부그룹이 인수할 것으로 알려진 아남반도체는 3만8550주의 팔자주문을 쌓으며 매도잔량 1위에 올랐다. 그 밖에는 미래산업(2만960주) 신성이엔지(1만7040주) 디아이(1만2100주) 등 반도체 관련주에 매도주문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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