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에 실외기 과열되면 물 뿌려라..에어컨 실외기 관리 '팁'

화재사고 위험..배선-장애물 미리 점검 필요
과열 시 냉방성능 저하..전원 끊고 열 식혀야
  • 등록 2017-06-09 오전 6:00:00

    수정 2017-06-09 오전 7:44:47

올 여름도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에어컨 실외기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 시내 한 번화가 뒷골목에 설치된 실외기. 사진=이재운기자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이른 더위에 에어컨 가동이 늘어나고 있다. 또 올해도 잦은 폭염이 예고되어 있는 만큼 에어컨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관리가 소홀한 실외기에 대한 각종 팁을 제조사들이 제시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도 예년보다 훨씬 무더운 여름이 예고되면서 에어컨 실외기 관리에 대해 업체들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안내에 나섰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에어컨 화재사고는 총 472건으로, 이중 실외기에서 발생한 건수가 299건에 달했다. 3분의 2에 해당하는 194건이 설치환경 부실이나 제품 노후화로 인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실외기에 대한 관리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안전처와 소비자원이 주요 제조사와 안전점검 캠페인을 벌였지만 여전히 관리가 소홀한 곳이 많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주로 배선이 노후됐거나 손상된 경우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생기거나, 과열·과부하로 인해 온도가 상승하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조업체에서 권장하는 엔지니어를 통해 에어컨을 설치하고, 실외기 주변은 항상 깨끗이 정리하여 화재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3년간 접수된 에어컨 화재사고 현황. 자료: 한국소비자원/국민안전처
부주의에 따른 안전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실외기는 지속적으로 팬(날개)이 돌아가는 기기다. 이 때문에 어린이나 동물들의 접촉이 이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더운 바람이 쏟아져 나오는 특성상 행인에게 바람이 직접 가지 않도록 조치할 필요도 있다. 평행을 유지하고, 베란다 밖이나 지붕 위에 설치한 경우에는 지지대가 충분한 강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점검해둬야 한다. 먼지나 모래, 쓰레기가 많은 환경도 피하고, 실외기 여러 대를 별도 장치 없이 수직으로 쌓는 것도 삼가해야 한다고 업체들은 조언한다.

◇“폭염에는 실외기도 식혀서 사용하세요”

제조사들은 우선 실외기 앞에 장애물이 있는지 확인할 것을 권고한다. 장애물이 실외기를 가로막으면 실외기가 과열되면서 냉방 성능이 떨어진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는 베란다에 실외기를 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베란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실외기 주변이 밀폐될 경우 냉방 성능 저하는 물론 자칫 고장날 수도 있다. 흡입구가 벽쪽으로 향하는 경우에는 벽과 30㎝ 이상 떨어지도록 하고, 배출구가 벽쪽으로 향하는 경우 벽과 60㎝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

폭염 시기에 에어컨 가동이 늘어나는데, 이때 무더운 외부 온도와 에어컨 장기 가동에 따라 실외기가 과열되면 냉방 성능이 떨어진다. 과열이 심해지면 ‘CH’라는 문구가 뜨면서 가동을 멈추기도 한다. 이럴 때는 실외기 전원을 차단한 뒤 실외기 윗 부분에 물을 뿌려 열을 식혀주면 다시 냉방 성능이 높아진다. 제조사 관계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한 뒤 해야 한다”며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서비스 점검을 받아보라”고 권했다.

폭염 시 냉방 성능이 떨어지면 실외기를 식혀서 사용하면 좋다고 제조사 관계자는 조언한다. LG전자서비스 홈페이지
실외기 연결 배관에서 간혹 물방울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차가운 냉매 가스가 흐르면서 생기는 온도차로 인한 것이므로 결로 현상이 아니라고 제조사는 설명한다. 또 냉매 배관의 경우 세면대 배관처럼 루프 형태로 해둬야 비가 와도 빗물이 실내로 유입되지 않는다는 점도 덧붙였다.

제조사들은 실외기 외에도 필터 등 여러 요소에 대한 자가점검법을 서비스센터 홈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도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에어컨 사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안전 사항은 미리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서비스센터에 빨리 수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