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국감서 삼바 분식회계 논란 '정조준'

삼바 관련, 손호승 삼정회계법인 전무·채준규 연금공단 전 팀장 소환
블루홀-펍지 TRS 거래·中 ABPC 디폴트 등 증인도 채택
  • 등록 2018-10-05 오전 5:00:00

    수정 2018-10-05 오전 5:00:00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하반기 국정감사에서 금융투자업계 최대 이슈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블루홀-펍지의 총수익스와프(TRS) 거래 문제를 다룬다.

4일 국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무위는 오는 11일 금융위원회, 12일 금융감독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정감사에서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와 블루홀-펍지 TRS 거래 등의 이슈에 관련된 증인을 채택했다.

시장의 관심은 특히 12일 금감원 국감에 쏠려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바이오 회계분식 이슈와 관련해 손호승 삼정회계법인 전무와 채준규 국민연금관리공단 전 리서치팀장을 증인으로 불렀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경영권 승계 목적을 위해 제일모직이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를 부풀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국민연금에는 삼바가치를 부풀리기 논란 부분에 대해서 회계감리상 적절했는지를 질의할 예정”이라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삼성바이오에 대한 계상 평가가 10배 가까운 뻥튀기 의혹이 있는데 이를 확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대기업의 계열사 부당 지원 수단으로 지목하고 조사에 나선 TRS 거래 역시 정무위 쟁점이 될 전망이다. 김병욱 의원은 같은날 블루홀과 펍지회사 간의 TRS 거래와 관련해 장병규 블루홀 의장(CSO)을 증인으로 소환해 질의에 나선다. 블루홀 자회사 펍지는 삼성증권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 삼성스카이제일차와 TRS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자회사에 의한 모회사 주식의 취득에 해당할 수 있어 계약 무효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정무위는 지난 5월 발생한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GCG)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PC) 사태와 관련해서도 정확한 진상을 따져 물을 계획이다. 국내 5개 증권사는 CERCG가 보증하고 자회사 CERCG캐피털이 발행한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ABCP에 투자했다. 하지만 CERCG가 보증한 ABCP 디폴트 사태(채무불이행)가 발생하면서 원금 상환이 이뤄지지 않아 손실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와 김영대 나이스신용평가 대표,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한편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거래소와 사무금융노조 간의 주식거래시간 연장 철회 논쟁과 관련해 11일 금융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같은날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도 최근 거래소의 코스닥 11개사 일괄 상장폐지 결정을 설명하기 위해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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