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에 가계 살림살이 주름살…소득격차·부채 통계 '주목'

[주간전망대]8월 19~23일 경제부처 주요 일정
22일 2분기 통계청 '가계소득 동향', 한은 '가계신용' 발표
내년도 예산안 사상 첫 500조 슈퍼예산, 여야 설전 예고
  • 등록 2019-08-18 오전 8:30:00

    수정 2019-08-18 오후 7:29:36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왼쪽 5번째)가 지난 14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일본수출규제대책 민·관·정 협의회 제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번주(8월 19~23일)에는 가계의 살림살이를 가늠할 수 있는 2분기 가계 소득격차와 가계부채 통계가 나온다.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기조가 가계소득 양극화 완화에 영향을 끼쳤을 지 주목된다.

내년도 예산안이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는 슈퍼예산 편성이 확실시되면서 국회에서 여야 간 설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은 22일 올해 2분기 소득부문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5월 발표한 올해 1분기 조사에서는 소득 격차를 나타내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이 5.8배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5.95배)보다 격차가 소폭 줄어든 것이다. 소득 격차가 줄어든 것은 1분기 기준으로 2015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균등화 배율은 상위 20%(5분위) 평균소득을 하위 20%(1분위) 평균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숫자가 클수록 소득 격차 수준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여전히 10년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소득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5.8배)은 2008년(5.81배), 2009년(5.93배), 2010년(5.82배)과 큰 차이가 없어서다.

가계가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처분가능소득)도 10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은 거의 늘지 않았는데 보험료, 이자 부담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74만8000원으로 작년 1분기(376만7400원)보다 1만9400원(0.5%) 감소했다. 처분가능소득은 명목 소득에서 세금·연금·이자 등 비소비지출을 뺀 비용이다.

한국은행은 22일 가계 부채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2분기 가계신용 잠정치를 발표한다. 지난 1분기 가계신용은 1540조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3조3000억원 늘었다. 전기 대비 증가 폭이 6년 만에 가장 낮게 나타나 가계 빚 증가세가 둔화한 양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월별 가계대출 현황을 보면 2분기 가계신용 증가폭은 1분기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국회에서 열리는 기재위 결산 및 업무보고에 참석한다. 기재부는 각 부처의 요구안을 바탕으로 예산안 편성의 막바지 작업 중이다. 기재부는 다음 달 3일까지 국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해야 한다.

정부가 올해 예산안 470조5000억원에 이어 내년도 예산안 편성도 확장재정 기조를 이어가면서 2020년 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한 ‘슈퍼예산’이 전망된다. 여당은 일본 수출규제에다 대외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확장적 재정 운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야당은 슈퍼예산 책정이 총선용 선심성 예산이자 퍼주기 예산 폭탄에 불과하다며 대폭 삭감을 벼르고 있어 여야간 설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 21일 7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1월 전월 대비 0.1% 떨어진 후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다 6월 하락 반전했다.

한은은 같은 날 6월 말 국제투자대조표를 집계해 공개한다. 올해 3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4362억 달러로 작년 말 대비 233억 달러(5.6%)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은은 22일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공개한다. 집계 대상이 2분기(4∼6월)여서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에 따른 카드사용 실적 변화는 반영되지 않는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정부의 대책회의도 열린다. 지난 14일 임명된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20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통해 공개 일정을 시작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하반기 농식품 분야 수출 촉진 대책 회의를 열고 최근 주요 농식품 수출국인 일본과의 무역갈등에 따른 영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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