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를 키우는 투자지표]코스닥 거래액 사상 최대…개인이 찍으면 오르나

코스닥 거래대금 27일에 20조 돌파
이번 주 내내 코스닥 거래대금, 코스피 넘어
  • 등록 2020-08-29 오전 7:30:00

    수정 2020-08-29 오전 7:30: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이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을 넘어 사상 최대액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증시 주변자금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가가 폭락한 이후 계속된 현상이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코스닥 시장으로 더욱 더 자금이 집중되면서 개인투자자의 증시 주도력이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해도 증시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 이유다.

(출처: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지난 26일 17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찍더니 27일엔 20조8000억원으로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27일은 코스피, 코스닥 합산 거래대금이 무려 36조원을 돌파, 18일 기록했던 최대치(33조4000억원)를 가볍게 눌렀다. 다만 28일엔 코스닥 거래대금이 16조6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번 주 내내 코스닥 거래대금이 코스피 거래대금을 앞질렀다. 코스피는 개인투자자 뿐 아니라 외국인, 기관투자자 거래가 코스닥 시장보다 활발하기 때문에 통상 코스피 거래대금이 코스닥보다 많으나 최근 들어 반대 현상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코스피 역대 거래대금 최대치는 11일 기록한 19조7000억원이었다. 코스닥이 27일 20조원을 돌파하면서 코스피 역대 최대치 기록을 깨버렸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총 5100일의 거래일 중 코스닥 거래대금이 코스피보다 많았던 적은 425일 뿐인데 그 중 올 3월 이후가 47일”이라며 “풍부한 유동성과 개인 자금의 힘을 재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논의까지 나오면서 경계감이 커지자 코스피 거래대금은 감소했다. 실제로 코스피 거래대금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세지기 직전인 둘째 주(8월 10~14일) 하루 평균 18조1000억원에 달했으나 셋째 주(17~21일)에 15조3000억원으로 줄어들더니 이번 주(24~28일)엔 14조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다 보니 코스닥 지수의 반등 탄력이 코스피보다 세졌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지난 주(17~21일) 각각 4.27%, 4.67% 하락했으나 이번 주 들어 2.14%, 5.69%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을 지배하는 것은 개인투자자인데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코스닥 거래대금(매수 기준) 중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코로나19 확산 전인 1월 84.7%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는데 이달 들어선(27일까지) 89.2%로 더 높아졌다. 27일 코스닥 거래대금이 20조원을 돌파했을 때에는 개인투자자 거래대금 비중이 무려 91.9%에 달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어떤 종목을 순매수하느냐에 따라 주가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26일엔 코스닥 시장에서 15개 종목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27일에도 9개 종목이 상한가를 보였다. 28일엔 6개 종목이 상한가를 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번 주 제넥신(095700)을 737억원 가량 사들여 가장 많은 매수세를 보였다. 이어 동진쎄미켐(005290)(348억원), 셀레믹스(331920)(238억원), 스튜디오드래곤(253450)(230억원), 제넨바이오(072520)(200억원) 순으로 집중 매수했다. 제넥신(31.21%), 셀레믹스(10.47%), 제넨바이오(38.74%)는 코스닥 지수 상승률을 상회해 비교적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동진쎄미켐(-0.88%)과 스튜디오드래곤(-3.15%)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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