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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DP 월드 투어 키스 펠리 최고 경영자(CEO)의 말을 인용해 “투어 회원 자격을 반납한 선수들이 재가입을 원할 경우 5월 1일까지 의사를 통보해야 하는 데 이미 기간이 지나 재가입 절차가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은 메이저 대회에 버금가는 특급 이벤트다. 개인의 승부를 떠나 국가와 대륙의 명예를 걸고 대결해 팬들의 관심도 크다.
역대 전적에선 미국이 27승 2무 14패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지만, 2016년 이후 진행된 4번의 대회에선 2승 2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라이더컵에 출전하기 위해선 PGA 투어 또는 DP월드 투어의 회원이어야 한다.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은 양대 투어 회원 자격을 상실해 출전 자격도 사라졌다.
앞서 7일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그리고 LIV 골프가 극적으로 합병을 발표하면서 라이더컵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이언 폴터, 폴 케이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 유럽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라이더컵 출전에 계속해서 관심을 보여왔다.
합병을 발표하면서 PGA와 DP월드 투어는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의 회원 자격 회복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펠리CEO가 당장 회원 재가입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면서 올해 대회 출전은 어려워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