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갑니다” 네이버웹툰 수혜주 부각…네이버 주주는 ‘씁쓸’

네이버웹툰 美상장 소식에 웹툰 관련주 강세
관심 증가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기대
수혜 빗겨간 母회사…올들어 부진 지속되나 실적 개선 기대
  • 등록 2024-02-22 오전 5:30:00

    수정 2024-02-22 오전 5:30:00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네이버(NAVER(035420))의 자회사인 네이버웹툰이 미국 나스닥 상장에 나서면서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장을 계기로 웹툰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 덕이다. 반면 올 들어 주가가 부진한 네이버는 수혜 여부가 불투명해 투자자 사이에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등락 없이 20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이자 네이버의 글로벌 웹툰 사업을 총괄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선정하며 나스닥 상장에 도전장을 냈으나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16일 장중 23만5500원까지 오른 후 주가가 하향세이며 이달 초에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20만원대까지 무너지기도 했다.

지지부진한 네이버와 달리 웹툰 관련주는 이달 들어 강세 흐름이 또렷하다. 디앤씨미디어(263720)는 2월에만 7.78% 올랐으며 엔비티(236810)는 5.45%, 와이랩(432430)은 26.47%대 상승했다. 이밖에 미스터블루(207760), 키다리스튜디오(020120), 탑코미디어(134580) 등도 오름세다.

웹툰 관련주의 강세는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에 따른 관련 산업 성장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지면서다. 네이버웹툰은 애초 9월쯤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기가 당겨졌다. 예상 밸류에이션은 30억에서 40억달러 수준으로 상장에 따른 외부 조달 금액은 최대 5억달러(67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웹툰 상장 소식은 웹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환기시킬 뿐 아니라 상장 이후 마케팅 및 IP 산업 확대로 시장 전반의 성을 기대해 볼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웹툰 IP는 여전히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관련 종목 모두 투자심리 개선이 이끄는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이 네이버 주가에는 오히려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상장 이후 네이버웹툰의 기업가치가 네이버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정도가 아닌데다 오히려 지분율만 희석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웹툰의 상장과는 별개로 네이버의 자체적인 주가 반등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 따른 수혜 등이 포인트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투자포인트는 네이버웹툰 IPO 등 자회사 관련 이슈보다는 전사적인 비용 통제 및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이익 개선”이라며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4000억원대 영업익을 기록한 후 올해도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이익 개선에 중점을 두고 투자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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