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포인트(29일)

  • 등록 2000-08-29 오전 8:55:40

    수정 2000-08-29 오전 8:55:40

29일 증시에선 현대의 외자유치와 우방의 법정관리 신청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현대의 외자유치는 긍정적인 재료이지만 "완결판"이 아니라는 점에서 뭔가 미흡하고 우방의 법정관리 신청은 악재이지만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현대의 외자유치는 증권주 등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우방문제는 은행 등에 타격이 예상된다. 큰 변화가 없는 시장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개별재료의 영향도 다소 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 증시 움직임 = 다우지수는 지난주말 대비 0.54% 상승한 11,252.84포인트, 나스닥지수는 0.69% 상승한 4,070.59포인트, 그리고 S&P 500 지수도 0.51% 상승한 1,514.09포인트로 마감했다. 블루칩과 일부 대형첨단기술주들이 동반 상승한데 힘입어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모두 상승한 것이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다시 연초보다 소폭 오른 상태로 되돌아갔고 대형주위주의 S&P 500 지수는 한때 최고치에 바짝 접근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뉴욕 증시는 노동절(9월4일) 연휴를 앞둔 시점인 탓인지 거래가 극히 부진해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였다. 나스닥 지수에서 인텔, 월드컴, 시스코, 델, 오라클 등 대표적 기술주들이 선전하며 지수상승 견인 하지만 야후는 수익악화전망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도체주식들은 혼조세였다. ◇현대증권 등의 외자유치 = 현대증권은 28일 AIG그룹 등이 참여하는 국제기관투자가 컨소시엄과 10억달러(1조1000억원 상당)의 외자를 유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외자 유치로 현대그룹은 현대투신의 부실처리 부담에서 벗어나 시장의 불신을 상당폭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신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본계약이 아닌 양해각서의 수정판이라는 점에서 다소 실망스럽다는 지적도 있다. 현대사태의 시장영향은 계속 감소했으나 현대의 외자유치는 일단 긍정적인 재료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듯하다. 특히 증권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우방의 법정관리와 검찰의 워크아웃기업 수사 = 중견 건설업체인 우방이 워크아웃 기업중 처음으로 부도처리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는 채권단, 특히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이 행장이 바뀐 후 "경제적 판단과 결정"을 중시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사건"이다. 우방사례는 앞으로 다른 워크아웃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동양철관 등 워크아웃기업이 법정관리로 직행한 전례도 있다. 워크아웃기업의 경우 추가적인 채무조정이 필요한 경우 법정관리로 간다는 내부방침이 채권단과 금융당국간에 정해진 것으로 추론해볼 수 있다. 법정관리신청에 따라 우방 채권이 많은 서울은행 주택은행 등의 타격이 예상된다. 우방의 법정관리행은 주택건설업체의 어려움을 대변한다는 점에서도 주택 건설업체에 대한 여신이 많은 주택은행에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검찰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화의상태에 있는 400여개 부실기업과 기업주의 비리에 대해 수사에 나서기로 해 중장기적으로 워크아웃기업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예금보장축소와 기금이동 = 내년부터 예금부분보호제도 도입으로 기금자산이 예금보호대상에서 제외되면 각 기금들의 여유자금도 안정성을 찾아 대규모로 이동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도 29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62개 기금중 대부분이 금융기관 상품위주로 운용되고 있다고 밝혀 이같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런 예금이동이 가시화할 경우 부실은행은 유동성 위기에 몰릴 수 있다. ◇코스닥지수 선물 금년내 상장 전망 = 코스닥지수 선물이 12월중 부산 선물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될 전망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닥지수선물 편입 대상은 시가총액이 크고 거래대금이 많은 종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경기 낙관론 = 대만의 첨단 기술 업종 리서치 업체인 토폴로지 리서치는 통신 및 개인용 전자 제품 산업에서 새로운 수요가 예상돼 현재의 반도체 산업 호황이 오는2003년초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내 반도체 전문가들의 전망과 엇비슷한 내용이어서 관심을 끈다. S&P가 현대 반도체 아메리카(HSA)에 대한 장기신용등급을 "B"로 유지하고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도 주목된다. S&P는 HSA에 대한 신용등급은 현대전자의 신용의 질(質)에 기초한 것이라고 밝혔다. ◇수해와 시장영향 = 96년 이후 매년 물난리를 겪어 온 경기북부지역이 올해도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당하자 주민들이 당국에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수해복구사업 등이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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