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국내 중소 사무가구업체가 세계 3대 디자인중 하나인 iF 디자인상(iF Design Award 2013)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997년 설립돼 지난해 100억원대 매출에 진입한 오피스안건사가 그 주인공이다. 그간 퍼시스 등 국내 대표 가구업체들이 이 상을 수상한 적은 있지만 중소 가구업체가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피스안건사는 사무용 파티션과 의자, 서가 등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자체 개발한 사무용 책상용 ‘무용접 3축 방향 접합 시스템의 프레임 조립 구조체’(구조체명 FA-1(아크))로 디자인을 받았다. 단순하지만 현대적 디자인으로 사무실의 미적 가치를 잘 표현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른 시기부터 해외 시장 개척에 눈을 뜬 것이 수상의 계기가 됐다. 오피스안건사는 미국 조달시장 진출에 나서 연매출애 69억원에 불과했던 지난 2009년 미국정부 조달청(GSA)에 자사제품 730여 품목 전부를 등록했다.
현재 등록품목은 754개로 늘었고 등록을 완료한 이후 GSA에 매년 100만∼120만달러 가량의 납품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미 중동 가구 시장에도 진출해 있다. 지난해에는 대형 프로젝트까지 따내면서 회사 매출이 전년의 두 배에 가까운 16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1170개 품목에 대한 정부 조달시장 등록을 마친 상태”라며 “지금까지는 주로 기업용 시장에 주력했으나 내년부터는 해외는 물론 정부 조달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