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대역전극' 진종오 "6.6 실수한 것이 전화위복"

  • 등록 2016-08-11 오전 1:40:21

    수정 2016-08-11 오전 1:40:21

진종오가 1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루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50m 권총 결선에서 1위로 메달을 확정한 뒤 손가락으로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6점을 쏘고 정신 차렸어요”

진종오(37·KT)가 극적으로 올림픽 3연패 대위업을 이룬 뒤 활짝 웃었다.

진종오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50m 권총 결선에서 193.7점이라는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는 9번째 격발에서 6.6점을 쏘는 실수를 범해 사실상 메달권에서 멀어진 듯 보였다. 하지만 이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 대역전에 성공했다,

진종오는 시상식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긴장하지는 않았는데 오조준한 상태에서 격발했다”라며 “6점을 쏘고 나서 정신 차렸다. 그렇게 실수를 한 게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실수를 하고 나서 잠시 자책을 했지만 ‘진종오다운 경기를 하자’고 마음먹고 다시 사대에 섰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5위에 그친 뒤 “죄송합니다”라고 짤막하게 소감을 밝혔던 진종오는 당시 감정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진종오는 “그때 5위를 하고 다 내려놨다”며 “10m 경기에서는 너무 욕심을 부렸다. 뭔가 보여주려는 경기를 하다 보니 ‘진종오다운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10m 공기권총때와는 달리 50m 권총에선 어느정도 내려놓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진종오는 “3위까지 올라갔을 때 ‘동메달은 따겠다’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그런데 예전 기억을 돌아보니 ‘3등은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 꼭 3등만 하더라. 그래서 더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진종오는 “올림픽 무대가 정말 어렵긴 하다. 이렇게 극적으로 승리하니,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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